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오오니시 무지코리아 사장 "한국 특색 담은 '파운드 무지' 도입할 것"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5초

지난 6월 선임된 오오니시 카츠시 무지코리아 사장 '파운드 무지' 도입 밝혀
세계 각국 특색품을 무인양품 통해 소개…지역산업 발전 기대

오오니시 무지코리아 사장 "한국 특색 담은 '파운드 무지' 도입할 것" 무지 강남점 전경
AD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전라도 담양에 가서 죽세공품 만드는 장인과 만날 기회가 있었다. 그런 제품을 무인양품 통해서 파운드 무지(Found MUJI)로 선보일 것이다."

오오니시 카츠시 무지코리아 사장은 3일 무지 플래그십스토어 오픈 기념 토크쇼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무인양품은 오랫동안 지속가능한 생활용품을 전 세계에서 찾아내 본질은 그대로 두고 현재의 생활·문화습관에 맞춰 형태를 변경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재생산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중에서도 세계의 특색있는 상품 중 무지와 컨셉이 비슷한 제품을 찾아 그것을 무지 스타일로 변화, 재탄생시킨 것이 파운드 무지다.

오오니시 사장은 프랑스에서 파운드 무지를 성공적으로 론칭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에서도 파운드 무지를 론칭하는데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그는 "프랑스 내 조그만 공장에서 가족들이 직접 만드는 상품을 발굴해 플래그십 매장에서 성공적으로 전개했다"며 "한국에서도 전라도 담양에서 굉장히 아름다운 죽세공품들이 만들어지는 것을 봤는데 없어지고 있다는 얘길 들었다. 이런 제품을 무인양품을 통해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지역산업을 발굴해 무인양품의 발전을 이끌고 또 무인양품을 통해 한국 지역산업 발전에도 공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한국 소비자들이 무인양품의 정신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오오니시 사장은 "한국의 핸드 슈레더 판매량은 세계 최고"라며 "지난 2개월 간 한국소비자들이 이 제품을 좋아하는 것을 보고 무인양품 사상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종이를 분쇄하는 슈레더는 원래 사무실 한 구석을 차지하는 덩치 큰 기계다. 기계를 가동하는데 전기도 필요하다. 그러나 무인양품은 이 제품을 간소화해 전기가 필요없는 미니 분쇄기로, 그것도 1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였다. 무인양품의 정신을 대표하고 있는 제품인데 이를 한국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셈이다.


따라서 앞으로도 한국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매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오오니시 사장은 "무지코리아는 경기도, 인천, 대구, 부산 등 지방점포로 매장을 확대해 2020년까지 60개 점포를 만들 것"이라며 "간소함 안에 담긴 감성과 지성을 많은 한국 고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매장을 늘리고 평수도 현재 100평 규모에서 200평 정도로 늘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플래그십스토어로 리뉴얼한 무지 강남점은 기존 지하 1층과 1층, 2개층을 쓰던 것에서 2층과 3층까지 총 4개층으로 총 면적을 893㎡로 확장했다. 취급품목도 3000가지 이상으로 늘렸고 강남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아이템은 물론, 스타일링 어드바이저와 인테리어 어드바이저 등 전문 판매원 제도까지 도입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