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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한중FTA, 중국 수출 반전시킬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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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3일 "지난해 말에 발효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은 최근 주춤하고 있는 중국수출을 반전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날 서울 총리공관에서 중국 수출기업인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성장을 이끌어 온 수출이 최근에는 중국경기 침체를 비롯한 세계경기둔화와 유가하락 등의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부진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2월 수출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2%나 줄어 14개월째 감소하는 등 올해의 수출여건도 쉽게 개선되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특히, 중국은 우리의 최대 교역국이지만 지난 2년 동안 대중(對中) 수출이 줄었고, 금년에도 감소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황 총리는 "정부는 우리 기업들의 한중 FTA 활용도를 높이는 등 중국으로의 수출회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화장품, 유아용품 등 유망 소비재산업을 육성하여 대중 수출품목을 다변화하는 한편 작년 100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했던 내수기업을 수출기업으로 변환시키는 사업을 올해는 5000개사로 크게 늘려 수출경험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들이 수출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전자상거래를 활용한 중국수출 확대를 위해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입점을 지원하고, 전자상거래 관련 물류 인프라도 개선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중 FTA 활용에 걸림돌이 되는 애로를 신속하게 해소하고, 관련 정보공개를 확대하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3월에는 무역협회에 차이나데스크를 설치하여 중국 시장정보와 원산지증명 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코트라는 중국내 4개 대도시에 FTA활용 지원센터를 설치했고, 이를 통해 현지 시장조사, 통관안내 등을 수행하고 있으며, 중국내 무역관에서 한·중 FTA활용 설명회도 진행하고 있다"며 "여러분들도 중국시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기업을 이루는데 노력하면서, 정부의 FTA 관련 지원 정책과 정보제공 채널도 최대한 활용하셔서 여러분 기업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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