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현영 인턴기자]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이 결말을 앞두고 원작자인 웹툰 작가 순끼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주연 배우 박해진이 작품에 대해 진행한 인터뷰 또한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한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박해진은 "방송분으로 봤을 때 유정이 그렇게 많이 등장하지 않긴 했다. 저도 묻고 싶다. 제가 촬영했던 장면들 뿐만 아니라, 아역들을 전부 걷어낸 것도"라며 '치인트' 속 분량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어 박해진은 "유정과 아버지와의 감정선, 조금 더 설명해도 모자랄 판에 있는 것들마저 모두 들어내 버렸는지, 촬영을 안 한 것도 있는데 한 것도 편집을 하셨더라"며 "그래서 오히려 제가 (이윤정) 감독님께 묻고 싶다. 이유가 무엇인지"라고 말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앞서 박해진은 드라마 속 남자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적게 등장한다는 이유로 시청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됐다.
박해진은 드라마 '치인트'에 대해 만족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사실 100% 만족했다면 그건 거짓말이다. 애초에 감독, 작가,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치인트에 출연을 확정했던 것은 원작의 힘, 웹툰이 가진 힘에 대한 믿음이었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믿을 게 아무것도 없어졌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난 24일 '치인트'의 원작자 순끼는 자신의 블로글에 "제가 원하는 결말은 제 작품에서 다뤄질 테니 원하는 결말을 요구한 적 없다. 전후 내용을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드라마 엔딩에 관여할 수 없다고 생각해 원작 스포일러가 되지 않게 제작해주기를 부탁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앞서 일었던 결말 강요에 대한 논란을 일축했다.
강현영 인턴기자 youngq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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