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K리그 클래식 개막이 16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K리그 클래식 공식 개막전은 3월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5 K리그 클래식 우승팀 전북과 2015 FA컵 우승팀 서울의 맞대결이다. 같은 날 성남-수원, 포항-광주 경기가 펼쳐지고, 3월 13일 일요일에는 전남-수원FC, 제주-인천, 상주-울산이 맞붙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클래식 개막을 앞두고 각팀 감독과 주장을 대상으로 주요 이슈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① 우승 예상팀, ② 예상 득점왕, ③올해 최고의 활약을 예상하는 선수에 대한 질문을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 감독과 주장에게 물었다. 설문 조사는 각 항목에 대한 1,2순위 답변을 받았다. 결과는 1순위 2점, 2순위 1점을 부여해 총점으로 산출했고, 설문자가 소속팀은 선택할 수 없도록 정했다. 수원FC는 "K리그 클래식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팀으로서 아직은 다른 팀과 선수를 평가하는 것이 곤란하다"는 이유로 답변을 정중히 거절했다.
K리그 클래식 감독, 주장 설문조사 1편 우승 예상팀 답변 결과를 공개한다.
■ 감독, 주장의 우승 후보 순위는? 1위 전북, 2위 서울..
설문조사 결과 우승 후보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것은 전북이었다.
전북은 1순위 18표(36점), 2순위 1표(1점) 등 총 37점을 획득하여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설문에 답변한 감독과 주장 중 전북 소속 최강희 감독과 권순태 선수를 제외하고 전북을 1순위에 꼽지 않은 답변자는 서울 최용수 감독, 성남 김학범 감독이 유일했다. K리그 클래식 9개 구단의 주장들은 모두 전북을 우승 후보 1순위로 꼽았다.
전북의 최강희 감독과 권순태 선수가 우승 후보 1순위에 '서울'을 꼽은 반면 최용수 감독이 '포항'을 우승 후보로 예상한 점도 흥미롭다.
■ 전북, 13년 만의 3년 연속 우승 달성할까?
K리그는 전세계 주요 6개 리그 중 연속 시즌 우승이 가장 드물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전북은 2014년과 2015년 2년 연속 K리그 클래식 우승을 차지하며 2003년 성남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연속 우승을 한 팀이 되었다.
K리그 클래식 구단 감독과 주장들로부터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전북이 3년 연속 우승을 할 수 있을지도 올 시즌 관심거리다.
가장 최근 K리그에서 3년 연속 시즌 우승팀이 나온 것은 2003년이 마지막이었다. 성남은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세시즌 연속 트로피를 차지했다. 전북이 올해 또 한번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 13년 만에 처음으로 3년 연속 우승을 기록하는 팀이 된다.
해외 주요 리그 중 가장 오랜 기간 연속 시즌 우승이 없었던 것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이다. EPL은 2006/07 시즌부터 2008/09 시즌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후 다섯 시즌 동안 한 팀의 우승 독주를 허용하지 않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가장 최근 2008/09 시즌 2010/11 시즌까지 세시즌동안 바르셀로나가 연속 우승을 차지한 후 4년간 연속 우승이 없었고, 일본 J리그는 산프레체 히로시마가 2012,2013 시즌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지만 2014년에는 감바 오사카가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우승 독주가 멈췄다. 산프레체 히로시마는 2014년 또 다시 챔피언의 자리에 올라 아쉬움을 달랬다.
이탈리아 세리에 A는 유벤투스가 2011/12 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네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이 2012/13, 2013/14, 2014/15 세시즌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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