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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4년만에 3000억대 영업익 회복…태양광 빛봤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한화케미칼이 4년 만에 3000억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석유화학사업 시황이 회복됐고 그동안 부진했던 태양광 사업에서 본격 이익이 나온 결과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3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8.6%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액은 8조369억원으로 0.23%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804억원으로 1483.9% 늘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영업이익은 태양광 사업 매출 증가와 유가 하락으로 인한 석유화학 사업 스프레드 확대로 인해 호전됐다"며 "당기순이익은 여천NCC 등의 실적이 개선되며 지분법 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주력인 기초소재(석유화학)와 태양광 사업 모두 실적 개선을 이뤘다. 기초소재 부분서 지난해 1666억원의 영업익을 올려 전년 160억원 손실 대비 흑자전환했다. 태양광·기타 부문도 1370억원을 벌어들여 전년 627억원 대비 100% 성장을 이뤘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842억8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58.6% 증가했다. 매출액은 2조3046억원, 당기순이익 138억7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2%, 501.2% 늘었다.


한화케미칼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2011년(3259억원) 이후 4년 만이다. 이듬해인 2012년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급감했고 2013년, 2014년 각각 979억원, 141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2014년엔 주력인 석유화학사업에서 16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위기를 맞기도 했다. 중국 건설 경기 침체로 닝보 법인 재고평가손실이 늘어나는 등 수요 부진과 판가하락의 영향이 컸다. 태양광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사업에서도 영업손실이 발생해 적자폭을 키웠다. 한화케미칼이 유화부문에서 연간 손실을 기록한 것은 10여년 만이었다.


한화케미칼은 올해 전망에 대해 "올해도 저유가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석유화학 스프레드는 작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중국 닝보 법인은 카바이드 등 원가경쟁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화인케미칼은 경쟁사의 스크랩으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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