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우리나라에 강한 한파 몰아쳐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다시 강해진 한파
우주에 핀 장미꽃
찬 공기속의 낭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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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우주에서 '장미꽃 은하'가 피었다. 'Arp 273'으로 부르는 이 은하는 두 개의 은하가 상호작용하면서 장미꽃 모양을 연출한다. 우리나라에 또 다시 찬 기운이 몰아치고 있다. 15일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졌다. 따뜻했던 며칠이 지나고 찬바람이 불어 닥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4일(현지 시간) 허블우주망원경이 포착한 장미꽃 모양의 은하를 공개했다. 2011년에 촬영된 것이다. 위쪽에 위치한 나선형 은하인 'UGC 1810'이 아래쪽에 자리 잡고 있는 'UGC 1813'의 중력에 의해 뒤틀려 있는 모습이다. 이 같은 과학적 현상은 허블우주망원경의 눈에 '장미꽃' 모양으로 포착됐다.
가장 위쪽에서 파란 색으로 반짝이고 있는 곳은 밝고 뜨거운 젊은 별의 무리들이다. 이 거대한 별들은 자외선을 강렬하게 내뿜고 있다.
한편 현재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고 있는 미국 우주비행사 스콧 켈리가 특별한 사진 한 장을 지구로 전송해 왔다. 이른바 '극 소용돌이(Polar Vortex)'가 담겼다. 극 소용돌이는 북극과 남극의 찬 공기를 감싸고 있는 소용돌이 모양의 제트기류를 말한다. 북극이나 남극 등 극지방의 성층권에 형성되는 매우 강한 저기압성의 흐름이다.
강한 제트기류는 극지방에 머무는 게 보통이다. 양과 음의 값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 음의 값을 보일 때 제트기류는 약해진다. 이 때 극지방에 있던 소용돌이가 중위도 쪽으로 내려와 한파를 몰고 온다. 스콧 켈리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보기에도 매우 춥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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