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에서 오는 3월9일 개기일식 볼 수 있어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태양 앞에만 서면
달은 용감해진다
달이 태양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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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는 3월9일 일식이 일어난다. 이날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개기일식을, 우리나라에서는 부분일식을 볼 수 있다.
태양에 비친 달 그림자는 본영(umbra, 태양빛이 완전 차단된 부분)과 반영(penumbra, 태양빛이 부분적으로 차단된 부분)의 두 개 영역으로 나뉜다. 본영 지역에 있는 사람은 개기일식을 볼 수 있다. 반영 안에 있는 사람들은 부분일식을 지켜보는 것만 가능하다.
태양은 달 보다 400배 더 넓다. 개기일식이 진행되는 동안 태양은 달보다 지구로부터 400배 더 멀리 떨어져 있다. 이 같은 현상 때문에 태양과 달은 우리 눈에 같은 크기로 나타난다. 엄청난 크기의 태양을 조그마한 달이 그 앞에서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는 셈이다.
일식은 인류에게 신비로움과 함께 새로운 과학적 사실을 알려주는 계기가 됐다.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항성, 태양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가 가능했다. 1860년에 일어났던 일식은 천문학자들에게 처음으로 코로나물질방출의 윤곽을 기록하는 시간이었다.
태양 물질의 거대한 구름은 태양계 전체로 퍼져나간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태양활동관측위성(SDO) 등을 활용해 코로나물질방출(CME)에 대한 연구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지구 근처 우주에서 정확히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파악하기 위한 목적이다. CME는 지구 자기권에 영향을 미쳐 무선통신과 위성, GPS 등에 이상 현상을 불러일으키기는 원인이다.
3월9일 진행되는 이번 일식은 동남아시아에서는 개기일식으로 나타난다. 그 밖에 아시아, 태평양, 하와이, 괌, 알래스카 등에서는 부분일식을 지켜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개기일식과 부분일식 볼 수 있는 지역
=https://youtu.be/B0mvLoDZCl0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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