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밤 개막 AT&T페블비치의 이색 조 편성, '프로+아마' 3라운드까지 동반플레이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의 파트너는 가수 제이크 오웬, 8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장인 웨인 그레츠키.
11일 밤(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2ㆍ6828야드)에서 개막하는 AT&T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총상금 700만 달러) 1~3라운드의 이색 조 편성이다. 이 대회가 바로 세계적인 가수와 배우, 스포츠스타 등이 총출동해 선수와 함께 3라운드까지 동반플레이를 펼치는 독특한 방식의 무대다. 몬테레이페닌슐라(파71ㆍ6873야드)와 스파이글래스힐(파72ㆍ6960야드) 등 3곳을 순회한 뒤 선수들만 다시 페블비치로 돌아가 최종 4라운드를 치른다.
스피스에게는 올 시즌 두번째 PGA투어 출전이다. 1월 초 현대토너먼트에서 30언더파라는 놀라운 우승 스코어를 작성한 뒤 아부다비로 날아가 유러피언(EPGA)투어 아부다비HSBC골프챔피언십(총상금 270만 달러), 그 다음 주에는 싱가포르로 이동해 아시안(APGA)투어 SMBC싱가포르오픈(총상금 100만 달러)에 출전하는 등 외유를 즐기며 수백만 달러의 초청료를 벌어들였다.
무리한 스케줄이라는 지적에 대해 "지난주 피닉스오픈을 건너뛰고 충분히 휴식을 취해 다시 힘을 얻었다"며 "지금 컨디션은 100%"라고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더스틴이 약혼녀 폴리나 그레츠키의 아버지 웨인과 함께 이 조에 합류했다. '아이스하키의 전설'이다. 더스틴은 지난해 1월 아들을 얻어 결혼식은 올리지 않았지만 사실상 부부다. 12일 오전 1시55분 스파이글래스힐 1번홀(파4)에서 우승 진군을 시작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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