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반란의 경제학]백화점·오픈마켓도 긴장…'로켓택배'로 채널의 제왕 된 쿠팡

시계아이콘01분 3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모바일 시장의 최강자로 급부상
온라인 오픈마켓은 물론 백화점, 마트도 위협

[반란의 경제학]백화점·오픈마켓도 긴장…'로켓택배'로 채널의 제왕 된 쿠팡
AD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지난해 유통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모바일'로의 대세 이동이다. 모바일 구매가 전체 온라인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고, 올해는 더욱 가파른 속도로 점유율을 높일 전망이다. 생필품 뿐 아니라 식료품, 의류, 사치품 등 전 영역에 걸쳐 소비자들이 모바일 쇼핑을 편리하게 여기면서 이 같은 변화는 올해 더욱 확고히 굳어질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온라인쇼핑에서 모바일쇼핑(스마트폰을 통한 상품 구매)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육박,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지난 4일 발표한 '소매판매 및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2조4440억원으로 온라인 쇼핑 총 거래액(4조9720억원의)의 49.2%를 차지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쿠팡이 있다. 고가의 제품은 백화점에서, 장보기는 대형마트에서 구매하기를 고집하던 소비자들이 온라인 시장의 발달로 오픈마켓으로 이동한 데 이어 시간과 장소의 제약에서 보다 자유로운 모바일에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주문 후 늦어도 이튿날이면 친절한 택배기사의 총알배송으로 물건을 받을 수 있는 '로켓배송' 서비스도 고객 이동을 부추겼다.

롯데·현대·신세계 등 유통 빅3 업체들도 모바일 시장에서의 도약을 위해 결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결제가 간편해질수록 더 쉽게 지갑을 연다는 것이 상당부분 증명됐기 때문이다. 신세계그룹이 지난해 7월 모바일 통합 결제 서비스 'SSG페이'를 출시했고, 9월 롯데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이 각각 '엘페이'와 'H월렛'을 선보인 상태다.


모바일을 포함한 온라인 시장의 1위 기업은 여전히 이베이코리아다. G마켓과 옥션이라는 거대 오픈마켓을 가지고 있고, 이 채널은 기존 온라인과 모바일 시장에서 유효하다. 쿠팡 역시 수익성 측면에서는 이베이코리아를 전혀 위협하지 못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쿠팡(포워드벤처스)은 2014년 매출 3485억원에 12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이베이코리아는 매출 7339억원, 영업이익 562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실적이 집계되면 매출 측면에서는 쿠팡이 이베이코리아를 위협적으로 따라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여전히 영업손실이 전망돼 현재 사업구조의 지속성에 대해 시장에서도 의문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고객들의 최우선 구매 조건인 '최저가'의 제공처가 실시간으로 매번 바뀌는 현실에서, 가격이 아닌 배송이나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이 충성고객을 확보하는 데 더 유리하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또한 이를 기준으로 현재 백화점, 마트, 오픈마켓 등 모든 유통채널 가운데 쿠팡이 정점에 있다는 것 역시 부인할 수 없다. 김범석 쿠팡 대표 개인적인 친분은 물론 일면식도 없는 손정의 회장이 지난해 9월 1조1000억원 투자에 나선 것이 단적인 예다.


특히 쿠팡의 최대 강점인 '로켓배송'은 경쟁사에서 유사한 형태로 이미 답습하고 있다. 티켓몬스터의 '슈퍼배송', 위메프의 '지금가요', G마켓의 '스마트배송' 등은 '로켓배송'의 장점을 상당부분 본 따 만든 것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제까지 유통 시장에서의 가장 혁신적인 변화로 최근 쿠팡의 행보가 꼽힌다"면서 "물론 지속가능하느냐는 데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고객들이 원하는 빠르고 믿을 수 있는 배송을 현실화 시켰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장과 고객의 니즈가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쿠팡 역시 안도하고 있을 수 있는 분위기는 결코 아니다"라면서 "새로운 서비스 개발과 연구는 이제 성장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