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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10년간 8억5000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일가족 5명이 보험사기가 의심된다는 보험사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김모(55·여)씨를 구속하고, 김씨의 쌍둥이 아들(32)과 딸 2명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김씨 등은 2006년 초부터 최근까지 병원 20여 곳에서 입·퇴원을 반복하며 총 123회에 걸쳐 8억5000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주로 허리디스크, 고혈압, 무릎 연골 이상 등 입원이 필요 없는 질환으로 입원 치료를 받다가 해당 보험상품의 질병 보장한도일이 만료되면 병명을 바꿔 다시 입원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 혼자 1289일 동안 입원했고, 가족 5명이 입원한 날짜는 총 2141일에 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입원 중에 외출이 잦았고, 일부는 생업에 종사하기도 했다. 특히 김씨는 자녀들에게 가입해야 할 보험상품을 정해주거나 특정 병원에 입원하라고 시키는 등 범행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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