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1일(현지시간) 극단주의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기 위해 IS의 주요 근거지인 이라크와 시리아에 새로운 '특수기동타격대(specialized expeditionary targeting force)'를 파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카터 장관은 이날 오전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말하며 특수기동타격대의 인원이 최소 50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이라크 정부와 전면적인 공조체제를 구축하면서 이라크군과 크루드 자치군 조직인 페쉬메르가를 지원하고 IS에 대한 압력을 가중하기 위한 '특수기동타격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라크에는 현지 군대의 치안훈련과 군사고문 활동을 목적으로 3500명의 미군 병력이 활동 중이며, 시리아에는 특수부대 50명이 파견돼있다. 카터 장관은 시리아에 파병된 특수부대 병력의 역할도 확대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카터 장관의 이 같은 입장은 공화당 일각에서 대규모 지상군 파견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새로운 부대의 성격과 규모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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