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2일(현지시간) 영국 하원에서 표결에 부쳐질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공습안이 과반 찬성을 얻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캐머런 총리는 전날 내각이 시리아 내 군사작전에 대한 표결을 2일 실시하자는 내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발표했다. 캐머런 총리는 노동당이 이틀간 충분한 토론이 필요하다는 제안을 했지만 2일 하루 10시간 넘는 토론에 이어 곧바로 표결을 벌이는 선택을 했다.
전날 노동당은 '공습 반대'를 노동당의 공식 입장으로 삼았다. 노동당이 당원 19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도 공습 반대 비중이 70%로 높게 나왔다.
BBC는 노동당에서 약 50명의 이탈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돼 공습안이 무난히 가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보수당은 총 650석인 하원에서 과반인 331석을 차지하고 있다.
더 타임스는 의회에서 공습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영국 공군이 48시간 내 공습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공군이 금주 중 시리아 IS 목표물에 대한 공습을 개시해 미국과 프랑스 등 연합군에 합류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영국은 2013년 9월 이후 이라크에서만 연합군 공습에 참여하고 있는 상태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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