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프로그램서 '시즌 최고' 92.72점
트리플악셀 실수 김현겸 "많이 아쉬워"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 경기를 마친 뒤 "모든 걸 다 내던지고 나온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차준환은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50.08점, 예술점수 42.64점, 합계 92.72점을 기록했다. 92.72점은 차준환의 올 시즌 쇼트프로그램 최고 점수다. 차준환은 4그룹까지 경기를 마치고 5그룹 6명이 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중간 순위 2위를 기록 중이다.
차준환이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연기를 마친 뒤 숨을 고르고 있다. [사진 제공= 연합뉴스]
차준환은 "정말 최선을 다해서 탄 것 같다"며 "점수에서 조금은 아쉬운 것 같긴 한데 이번 올림픽을 생각하면서 마음 속에 새겼던 것들, 최선을 다하는 것, 즐기는 것, 그리고 모든 걸 다 내놓고 오는 것 세 가지는 다 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차준환은 지난 단체전 경기 쇼트 프로그램에서 실수했던 트리플 악셀도 완벽하게 수행하며 무결점 연기를 선보였다.
차준환은 단체전에서 트리플 악셀 실수는 "단순한 컨디션 문제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훈련한 지 오랜 시간이 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단순한 컨디션 문제였던 것 같고 단체전 이후 휴식도 취하고 연습도 재개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그래서 오늘은 좀 더 하고 싶은 스케이팅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에서 특히 스텝 시퀀스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스텝 시퀀스가 가장 저의 마음에 좀 와닿았고 관중들께서도 즐겨주실 수 있는 그런 순간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차준환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24위까지 주어지는 프리프로그램 진출을 확정했다. 프리프로그램 경기는 오는 14일 열릴 예정이다.
차준환은 "프리 스케이팅까지 이틀 정도 남았는데 실수 여부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며 "실수가 있어도 괜찮으니까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준비해 온 것들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김현겸이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멋진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 제공= 연합뉴스]
차준환에 앞서 연기를 선보인 김현겸은 트리플 악셀에서 넘어지며 아쉬운 경기를 했다.
김현겸은 "올림픽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긴장이 좀 많이 됐고 긴장한 게 그대로 경기에 나온것 같아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김현겸은 첫 번째 점프 쿼드러플 토루프는 무난하게 성공했으나 두 번째 점프 트리플 악셀 고비를 넘지 못했다. 그는 "첫 번째 토루프는 만족스럽게 잘 뛰었던 것 같은데 경기 들어가기 전 연습 때 악셀에서 계속 실수가 나와서 좀 망설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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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겸은 "결과 자체는 너무 아쉽긴 하지만 경기는 재미있게 즐겼던 것 같고 아직 좀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아서 많이 보완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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