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기상 악화로 미뤄졌던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세월호 선체조사가 19일 오전 시작됐다. 이날은 선체조사를 위한 잠수 촬영 작업을 진행했다.
특조위는 당초 세월호 인양작업을 실시하는 상하이샐비지 측의 협조를 얻어 수중조사를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추가 비용 문제 등으로 협조를 받지 못하고 별도의 선박을 빌리고 해경의 협조를 받아 수중조사 작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수중 시야가 10㎝에 불과해 수중 촬영을 원활하게 하지는 못했다고 특조위는 설명했다. 선체 내부에 15m가량 진입하고, 밑 부분의 도색이 벗겨진 자국을 일부분 확인하는데 그쳤다. 잠수팀은 20~21일에는 조류의 세기가 약해질 것으로 예상돼 목표로 하는 조타실 내부와 프로펠러, 선미, 선저 등 촬영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조위는 잠수팀이 촬영한 수중영상을 전문가에게 맡겨 감식해 세월호 침몰원인을 규명하고, 이후 세월호 인양이 완료되면 침몰한 상태와 달라진 점이 있는지 비교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날 잠수작업을 실시한 차순철 잠수팀장은 “세월호 침몰 1주년과 비교하면 녹이 슬고, 조개 등 조개류가 선체에 많이 낀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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