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입시 성적 조작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된 하나고등학교가 여전히 전국 단위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입시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전국 단위로 학생을 선발하는 자사고 10곳의 '2016학년도 신입생 지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하나고가 200명 정원에 982명이 지원해 4.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도 경쟁률 5.66대 1보다는 하락했지만 전국단위 자사고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이어 현대청운고 3.64대 1, 외대부고 3.6대 1, 상산고 3.41대 1, 인천하늘고 2.82대 1, 민족사관고 2.7대 1, 김천고 2.42대 1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경쟁률이 낮은 곳은 포항제철고로 1.45대 1이었다. 광양제철고는 1.47대 1, 북일고는 2.07대 1로 집계됐다.
자사고 10곳의 평균 경쟁률은 2.67대 1로, 서울시내 자사고 22곳의 평균 경쟁률 1.62대 1보다 1.05포인트 높은 수치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전국 선발 자사고 경쟁률이 여전히 높은 것은 명문대 등 대입 실적이 좋고, 면학분위기 등이 우수하며 중학교 학생부 성적이 절대평가인 성취평가제가 실시돼 우수 학생들의 지원자가 종전보다 늘고,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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