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KDB산업은행은 금융자회사인 산은캐피탈을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하겠다고 9일 나라장터에 공고했다. 매각 지분은 산업은행이 보유한 보통주 6212만4661주(지분율 99.92%)다. 예비입찰자를 대상으로 평가를 거쳐 입찰적격자를 선정한 뒤 내년 초 본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매수 희망자는 오는 20일 오후 3시까지 비밀유지확약서를, 24일까지 예비입찰서와 부속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산업은행은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을 묶어 팔기로 하면서 산은캐피탈은 패키지에 포함하지 않고 개별 매각 방침을 세웠다. 산은캐피탈을 묶어 팔면 인수가격이 2조원 이상으로 거론되는 대우증권 패키지의 덩치가 너무 커져 인수자를 찾기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산은캐피탈은 6월 말 기준 총자산 4조5056억원, 총자본 6534억원으로 장부가는 5973억원이다. 올 상반기 589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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