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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내년 내수 회복 전망, 시장 '不信'…'소비 성향 하락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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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내년 내수 회복 전망, 시장 '不信'…'소비 성향 하락 추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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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년 경제성장률 3%대 전망…시장은 '갸우뚱'
정부정책으로 4분기 실적은 개선되나, 내년 정부 전망은 불신
소비관련 통계치만 보면 회복될 수도 있는 일…정부 예상 무조건 무시하기도 어려운 상황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정부가 내년 경제성장률이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3%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시장에서는 회의적인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당장 소비가 좋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가계의 실질소득이 늘지 않고 있어 소비성향은 떨어지는 추세라는 것이다.


내년 수출 환경도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최근의 내수 증가도 정부의 소비진작 대책과 추가경정예산에 따른 정부 지출 증가 등 단기 부양책의 기여가 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문제는 주택가격이 상승해도 과거처럼 부의 효과로 인한 소비성향이 개선이 나타나지 않다는 점으로 정부의 내수 부양책에도 가계의 실질 소비가 크게 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29일 "소비 회복 추세가 내년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며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고령화에 따른 노후 대비로 가계의 소비성향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추세로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주거비 부담 증가, 가계부채 증가도 소비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최근 수출이 부진하지만 소비와 건설투자 등 내수가 개선되고 있어 6년 경제성장률이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3%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2015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2.8%에서 2.7%, 2016년 3.3%에서 3.2%로 낮췄다. 성장률 전망을 소폭 하향 조정했지만, 하향폭은 미미했고 오히려 소득 여건을 감안하면 앞으로 소비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의 전망대로 2016년 내수 중심의 경제성장률이 3.2% 실현된다면 2006년이후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소비의 평균상대강도 등을 고려할 때 2016년 민간소비는 전년대비 3.7% 개선될 것으로 추정한다.


차 연구원은 "통계청 소매업태별 판매액을 기준으로 2006년 이후 민간소비 증가율과 백화점 판매액 간의 상대강도를 감안시 민간소비 1% 회복할 경우 백화점 매출은 1.75% 회복됐다"며 "내년 민간소비가 3.7%수준으로 회복된다면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3% 수준의 개선을 보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동부증권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을 기준으로 볼 때 기존점 성장률이 1% 변동시 매출총이익은 0.9%개선되고 영업이익은 2.4% 개선될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백화점의 기존점 성장률은 2010년 7.2%, 2011년 6.4%를 기록한 이후 줄곧 하락해왔고 최근 4년간 -2~1.4%의 낮아진 박스권에 묶여있다.


한은의 전망대로만 내수 소비 중심의 GDP성장률 회복이 진행된다면 백화점 기준 기존점 성장률이 3%대로 회복될 수 있고 오랫동안 소외돼 온 저가 대형유통업종의 기업가치도 반전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차 연구원은 예상했다.


정부의 내년 내수 회복 전망, 시장 '不信'…'소비 성향 하락 추세' (자료-동부증권)


그는 정부 정책으로 올 4분기 실적은 개선되겠지만 내년 정부 전망은 아직 불신상태라 밝혔다. 차 연구원은 주요 소비 관련 통계치의 추이를 살펴보면 국내 투자가 지난해 하반기를 바닥으로 회복세며, 경기선행지수도 전년대비 개선 추세라고 밝혔다. 또, 시중에 풀린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이며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이 다. 전세가격 상승이 계층별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지만 주택가격 상승은 시니어 계층의 소비성향을 개선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차 연구원은 "전체 소비재 판매는 아직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 못하지만 내구재 판매가 전년대비 의미있는 개선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정부의 내수 중심 성장 계획을 무조건 무시해 버리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부진했던 민간소비가(5월 -0.4%, 6월 -3.4%) 7~8월(2.0%, 1.9%)에 반등했다. 소비세 인하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임시휴일 지정 등 정부 정책이 민간소비 회복을 견인했다.


동부증권에 따르면 3분기 GDP 성장률 1.2%가운데 내수 기여도가 1.9%포인트였고, 민간소비, 정부소비, 건설투자의 3분기 성장기여도는 각각 0.6%포인트, 0.3%포인트, 0.7%포인트를 기록했다.


4분기에도 블프, 연말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가 집중되는 가운데 민간ㆍ내수 중심의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점쳐진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0월 1~11일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백화점 업계는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전점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4.7%, 홈쇼핑 및 인터넷면세점 등 11개 온라인쇼핑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했다.


정부가 블프 추진계획을 발표한 이후 참여의사를 밝힌 전자랜드, 하이마트 등 전자제품 유통전문점도 매출이 18.7% 증가했다. 여러가지 논란에도 블프 행사가 소비에는 결과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소비 회복 추세가 내년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봤다. 당장 소비가 좋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가계의 실질소득이 늘지 않고 있어 소비성향은 떨어지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그는 "문제는 주택가격이 상승해도 과거처럼 부의 효과로 인한 소비성향이 개선이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정부의 내수 부양책에도가계의 실질 소비가 크게 늘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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