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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3번째 사재 출연…경영권 분쟁 이후 총 270억원 내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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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3번째 사재 출연…경영권 분쟁 이후 총 270억원 내놔(종합)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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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청년희망펀드에 70억원 사재 출연…벌써 3번째
경영권 분쟁 이후 총 270억원 내놔…反 롯데 정서 차단과 시내면세점 수성 위한 카드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또 다시 70억원의 사재를 출연했다. 롯데 경영권 분쟁 사태 이후 사재 출연만 이번이 3번째다. 전체 금액만도 270억원에 달한다.


이번 역시 사회공헌에 초점을 맞춘 사재 출연이다. 앞서 롯데문화재단 출범과 청년 창업지원을 위해 각각 100억원씩을 내놨던 신 회장은 이번에는 청년희망펀드에 7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신 회장의 잇단 기부는 롯데 경영권 분쟁 재발로 인한 반(反) 롯데 정서 차단과 다음달 초로 예정된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 발표를 앞두고 소공점과 월드타워점 수성을 위한 복안으로 해석된다.


롯데는 29일 청년희망펀드에 신 회장이 사재 70억원을, 롯데그룹 임원진이 30억 원을 각각 기부하기는 등 총 100억원을 기탁한다고 밝혔다.


청년희망펀드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범사회적으로 조성된 펀드로, 기탁된 기부금은 청년 취업기회 확대, 구직애로 원인 해소, 민간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 등에 쓰여진다.


신 회장은 "대한민국 청년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열정과 도전정신을 펼칠 수 있도록 롯데가 적극 돕겠다"며 "앞으로도 청년 고용창출 및 창조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청년 창업 활성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6일, 투자법인인 '롯데 액셀러레이터(가칭)'를 내년 초 설립할 것을 밝혔다. 롯데 엑셀러레이터는 신 회장의 사재 100억원을 포함 총 10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우수한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을 대상으로 ▲창업자금 및 사무공간 지원 ▲창업 전문가들의 1대1 멘토링 제공 ▲롯데 유통망을 활용한 테스트 베드(test bed) 제공 ▲인수합병(M&A), 글로벌 사업 지원 등을 통해 3년간 100개 이상의 우수 스타트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 신 회장은 메세나 활동을 통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도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롯데문화재단을 설립하고, 신 회장이 직접 이사장을 맡기로 밝혔다. 롯데문화재단은 신 회장의 사재 100억원을 포함 총 2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해 롯데콘서트홀(내년 하반기 오픈 예정) 운영을 비롯한 다양한 공연예술 활동을 지원, 국내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대한스키협회장을 맡고 있는 신 회장은 스키협회에 2020년까지 100억원을 지원할 것을 약속하는 등 국내 스포츠 역량 강화에 일조하고 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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