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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연비왕]"몸에 밴 운전 습관, 수상 영광 기록"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6초

환경부장관상 조동철씨… 기아차 카니발로 24.64㎞/ℓ기록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에코 운전은 몸에 밴 습관, 평소대로 운전했다."


국내 최고 친환경 운전자를 발굴하는 '초 미세먼지 줄이기 2015 연비왕 대회'에서 승용 2000cc 초과·SUV 디젤 2000CC 초과를 포함한 고배기량 차 부문에 참여한 조동철(44)씨가 환경부장관상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조씨는 175㎞구간에서 총 7.1ℓ의 연료를 사용해 24.64㎞/ℓ의 실연비를 기록했다. 기아차 카니발의 공식 공인연비가 9.8㎞/ℓ인 점을 감안하면 2배 이상 효율을 높인 셈이다. 이번 주행에서 조씨가 기록한 공인연비 향상률은 무려 214%에 달한다.


조씨의 도전은 이번이 네 번째다. 2008년 첫 출전한 후 매년 수상에 실패했지만 올해는 전체 준우승을 차지했다. 조씨는 "매년 진행되는 아시아경제 연비왕 대회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며 "그동안 쌓아온 에코 운전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준우승 비결로는 정속주행과 탄력주행을 꼽았다. 경제속도인 시속 70~80㎞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오르막길에서는 엑셀레이터를 미리 밟은 후 남은 힘으로 올라가는 탄력주행을 적극 활용했다. 조씨는 "연비 효율을 가장 떨어뜨리는 브레이크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내리막길에서 엑셀을 밟지 않고 중립으로 운전하는 등 관성을 이용한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조씨는 주위 친구들 사이에서도 기름을 넣지 않는 운전자로 유명하다고 소개했다. 남들이 3~4번 주유할때 1~2번 주유로 남들보다 기름값을 아낀다고 전했다. 조씨는 "매년 시행 착오를 거듭하며 쌓아온 에코 운전 노하우로 이번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운전 기술을 꾸준히 개발하고 나만의 노하우를 발굴해 다음에도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는 아시아경제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개최해 '초미세먼지 줄이기 2015 아시아경제-서울시 연비왕대회'로 열렸다. 승용 2000cc 초과·SUV 디젤 2000CC 초과를 포함한 고배기량 차 부문을 비롯해 ▲고연비(디젤 승용+하이브리드) ▲국산 승용 1600CC~2000CC(A) ▲국산 승용 1600CC~2000CC(B) ▲국산 승용 1600CC 이하(A) ▲국산 승용 1600CC 이하(B) ▲SUV 2000CC 이하(A) ▲SUV 2000CC 이하(B) ▲수입 휘발유 등 총 9개 조로 진행됐다.


심사위원으로는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공학과 교수와 엄명도 한국환경연구원 연구위원, 이호근 대덕대학교 자동차학부 교수, 김경배 TBN 전국교통방송 전문위원이 나섰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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