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경필]
순천대학교(총장 송영무)가 교육부의 대학 구조개혁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A등급은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등급이다.
전문대에서는 순천제일대가 A등급을 받았다. 2016년도 신입생 국가장학금 I유형 지원 가능 대학으로는 전남 동부권에서 순천대를 비롯해 한려대와 청암대, 제일대, 한영대가 포함됐다.
하지만 학자금 대출제한 대학도 속출했다. 광양보건대는 일반 든든장학금 100%가 제한되고, 한영대는 일반 장학금 50%가 제한된다.
이번 평가는 학령인구가 2013년도 56만여명에서 2017년도에는 52만여명, 2020년도에는 47만여명으로 계속 급감할 것으로 예축돼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대학교육의 질을 제고하기 위한 ‘대학 구조개혁 추진계획’의 근거로 시행됐다.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총 298개교를 대상으로 정량·정성지표를 함께 활용해 고등교육기관으로서 갖추어야 할 요소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각 대학의 교육 여건, 학사 관리, 학생 지원, 교육 성과, 중장기 발전계획, 특성화 등을 A~E등급의 다섯 단계로 평가했다.
교육부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2023년까지 대학 정원을 16만명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동안 일부 언론사와 대교협에서 대학 평가를 해오기는 했으나 정부가 주관해 모든 대학을 대상으로 종합평가를 시행한 것은 사실상 최초이다.
따라서 이번 구조개혁 평가 결과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대학의 입학정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신입생 수시모집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대학가에서는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평가 결과, 전체 163개 4년제 대학 중 순천대와 서울대 등 34개교가 5개 등급 중 최고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순천대는 총 12개 평가지표 중 6개 지표에서 만점, 나머지 지표에서 90점대 4개, 80점대 2개(100점 기준 환산)로 종합점수 96.4를 획득했다.
송영무 총장은 “그동안 한 걸음 한 걸음 착실히 내실을 다져온 결과, 이번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며 교육부 공인 최우수 대학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전 구성원이 합심해 끊임없이 교육여건을 개선함으로써 학생들이 마음껏 꿈과 재능을 키워나가는 대학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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