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최근 중국과 대만에서 진행한 유커 유치 로드쇼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4일 중국 허난성 안양시에서 유치한 수보그룹 관광객 15만명 중 첫 팀 45명이 지난 14일 인천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인천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오는 23일, 30일에도 순차적으로 방문이 이어질 예정이다.
또 다음 달부터는 주 3회 페리선과 전세기 등 교통편이 확보되는 대로 100~200명의 인원이 일시에 방문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수보그룹 관광객은 아파트 건설을 하는 수보건설과 아파트 관리를 맡고 있는 자사 회사의 임직원 및 관계자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전체 5박6일의 일정 중 3일을 인천에서 묵었으며, 첫 방문지로 송도 G-타워를 방문해 송도국제도시 건설상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첨단관리시스템을 둘러봤다. 또 송도국제도시 내 아파트 단지 및 관리사무소 등을 방문했다.
이어 한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주요 촬영지를 관광하고, 송도석산에서 여행의 안전과 소망을 기원하는 ‘소원의 별비녀 걸기’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외에도 차이나타운과 월미도를 둘러보고 인천시 상설 비밥공연을 관람했으며 인천시 공동화장품 브랜드 어울 홍보관, 시내면세점인 엔타스 등지에서 쇼핑을 했다.
한편 이번 방문기간 수보그룹과 숙박, 공연, 쇼핑, 여행사 등 주요 업체들은 향후 허난성 관광객 15만명의 관광 편의를 위해 인천관광콘텐츠운영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시 관계자는 “메르스 이후 관광산업이 침체됐으나 시장이 직접 발로 뛰며 로드쇼를 진행하고 시가 꾸준히 유커 유치 활동을 벌인 노력이 서서히 결실을 맺고 있다”며 “해외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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