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올들어 상승랠리를 타던 제약, 바이오 업종이 2분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을 만나 주춤했지만 실적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메르스 여파로 전문의약품 매출은 예상치 대비 다소 떨어졌으나 마케팅 비용감소로 이익은 큰 차이가 없을 전망이다.
신한금유투자가 분석하고 있는 제약업체의 2분기 합산 매출액은 컨센서스(1조5472억원) 수준인 1조5568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술 수출료 5000만달러가 유입된 한미약품의 매출액 증가가 40.2%로 가장 높은 가운데 대원제약도 20.1%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커버리지 제약업체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5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2% 증가하고 컨센서스(1335억원)도 상회할 전망이다. 한미약품의 기술 수출료 유입을
제외해도 영업이익 증가는 13.2%로 예상돼 수익성 개선이 나타난다는 분석이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추가 조정이 나올 수도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국내 업체의 역량 향상에 따른 국내 헬스케어 업종의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제약, 바이오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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