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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株 추세적하락으로 보기 일러…신약모멘텀 유효"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9초

최선호주, 동아에스티·뷰웍스…차선호주, 종근당·바텍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현대증권은 8일 제약·바이오업종에 대해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으로 추세적 하락으로 보기엔 이르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파이프라인 모멘텀이 여전히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전날 의약품지수는 13.2% 하락했다. 동아에스티는 13.4%, 유한양행은 13.8%, 한미약품 10.9% 등 상위 제약사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미사이언스, 녹십자홀딩스, 종근당홀딩스, 코오롱생명과학 등은 20%가 넘는 하락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김태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판단한다"며 "연초 이후 전날까지 코스피가 7.2% 상승에 그친 반면 의약품지수는 120.4%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어 "Dataguide에 따르면 전일 기준 제약업종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33.3배 수준으로 이는 아직 이익이 크지 않은 신약 개발업체가 포함돼 있어 PER이 높아 보이는 효과가 있다"며 "주요 상위 제약사의 12개월 예상 PER이 녹십자 33.9배, 동아에스티 27.3배, 유한양행 23.5배, 종근당 21.7배, 대웅제약 19.8배임을 감안하면 실제 국내 제약업종의 PER은 더욱 낮을 것"이라고 짚었다.

일본, 인도와 비교하면 PER과 주가수익률 모두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일본과 인도의 제약업종 12개월 예상 PER은 각각 30.9배, 25.5배로 여전히 한국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국내 제약사는 파이프라인 성과 가시화로 기술수출과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어 일본, 인도 제약사 대비 프리미엄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주가수익률 측면에서도 부담스러운 수준이 아니다"며 "2012년 초 의약품지수를 100으로 봤을 때, 한국은 241.8, 일본은 220.9, 인도는 252.7"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연구개발(R&D) 능력 향상으로 국내 제약·바이오업체의 경쟁력이 상승하고 있고, 기술수출과 해외 진출 모멘텀이 유효해 주가가 단기적으로 급등했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악재가 없다"며 "현시점에서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가 큰 종목보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고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그는 최선호주로 안정적인 2분기 실적이 예상되고 시벡스트로와 DA-9801(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의 성과가 기대되는 동아에스티, FP-DR의 호조세와 신제품 효과가 기대되는 뷰웍스를 꼽았다. 차선호주로는 상위 제약사 중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은 종근당과 미국에서 시장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하는 바텍을 제시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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