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아시아 증시가 8일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지난밤 유로존 긴급 정상회의에서 그리스 사태 해법과 관련해 구체적인 성과가 없었던데다 중국 증시가 폭락 개장하면서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7% 넘게 급락출발 후 3500선 공방을 펼치며 급락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 하락한 2만67.59로 8일 오전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1.9% 밀린 1606.91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수출주가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엔화는 달러당 122엔선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도요타 자동차가 1% 이상 밀렸다.
중국 경기 불안감에 원자재 관련주도 큰폭 하락을 나타냈다. 스미토모 금속광업이 3%, 이토추 상사가 4%대 급락을 기록했다.
반면 건화물운임지수(BDI)가 3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해운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가와사키 기선과 일본유선이 1%대 오름세를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폭락 개장 후 낙폭을 조금씩 줄이고 있다. 한국시간 오전 11시18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9% 밀린 3580선을 나타내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개장 직후 8.2% 급락하며 3420선까지 밀렸다.
같은 시각 선전종합지수도 3.7% 하락 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3.5%, 대만 가권지수는 1.9% 밀리고 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도 0.8% 빠지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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