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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기 마포문화재단 대표 취임 100일,혁명적 변화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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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 복합문화예술기관으로 새로운 도약과 다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이창기 마포문화재단 대표가 11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세종문화회관 본부장과 강동아트센터 관장을 거치며 문화예술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예술경영 전문가인 이 대표는 지난 2월1일 마포문화재단 제4대 대표이사로 취임, 새로운 행보의 시작을 알렸다.

◆취임 100일, 조직 및 사업 진단을 통한 효율적 운영방향 제시


운영 7년째를 맞은 마포문화재단은 그간 대표의 잦은 교체와 방향성 혼선, 내부 운영 프로세스 정착 미흡 등으로 재단 운영의 일관된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한 채 표류 상태에 놓여 있었다.

이창기 마포문화재단 대표 취임 100일,혁명적 변화 모색 이창기 마포문화재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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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잦은 부서변동과 팀 간 업무조정으로 조직 내부 혼선과 갈등이 심화되고 시설 노후화와 고정경비 증가로 인한 사업비 감소로 공연·예술사업이 축소되는 등 조직 운영이 위태로운 상황까지 놓이게 됐다.


이창기 대표는 취임 후 가장 먼저 재단의 현 상황을 점검, 문제점 진단과 운영 개선을 위한 TF팀 구성을 통해 마포문화재단 발전을 위한 7대 전략으로 ▲창의적 조직관리 시스템 구축 ▲재정 다각화 및 홍보마케팅 강화 ▲품격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제공 ▲고객 중심 서비스 체계 구축 ▲문화예술 관광 콘텐츠 개발운영 ▲마포 커뮤니티 아트 활성화 ▲문화나눔 등 사회공헌사업 활성화 도출과 이를 골자로 하는 ‘비전 2020(가칭)’을 준비했다.


또 일부 조직개편 단행을 통해 부서별 중복기능을 통폐합하는 등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만족 점검단을 운영, 센터 내 시설 정비 및 환경개선 작업을 추진함으로써 대고객 서비스 수준 향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더불어 홍보마케팅 TF팀을 신설, 대외 홍보 강화를 위한 밑작업을 진행중이다.


그리고 근본적인 경영혁신 마련을 위한 KPI 성과평가체제를 도입, 직원과 팀간의 명확한 평가지표 개발과 평가체계 확립으로 운영 효율성을 기하고 대외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예술경영 시스템 구축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


◆고객·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복합문화예술기관(공간)으로 발돋움


강동아트센터 초대 관장 재직시 무용 전문공연장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적인 성과를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는 이창기 대표는 “강동아트센터는 새롭게 개관하는 공연장이었기에 새로운 장르를 도입, 브랜드화하는 전략을 취했다면 마포문화재단(마포아트센터)은 그간의 기조를 유지하되 다양성과 전문성 강화를 통해 재단의 정체성을 확립, 다양한 지역문화자원을 연계, 커뮤니티 아트를 강화함으로써 지역사회에 문화예술로 공헌해 나가겠다”고 경영 방향을 밝혔다.


이에 따라 마포문화재단의 사업영역인 공연전시, 지역문화, 문화교육, 생활체육의 대표 문화예술상품 개발, 육성을 위해 파트별 프로그램 강화 및 신규 프로그램을 도입, 이용 범위 확대와 만족도를 높이고 이용객 편의 증진과 서비스 강화를 위해 시설확충, 고객 서비스 헌장 선포, 홍보마케팅 기능 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공연전시: 순수 예술· 사회 공헌· 공연 관광 프로그램 강화


지역적인 특색을 살려 주로 추진해 오던 인디 공연만으로는 인근 홍대 공연장들과 차별성이 없다고 판단, 순수 예술 장르 비중을 더욱 높여 나감과 동시에 클래식, 국악, 무용, 재즈, 크로스오버 등 장르와 지역 인디문화자원을 연계한 콜라보레이션을 강화함으로써 새로운 컨템포러리 공연의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


더불어 마포 지역내 대규모 단지의 아파트가 건립되면서 유입된 문화예술 수요층들의 흡수와 관람 범위 확대를 위해 다양한 공연 컨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 첫 번째 작업으로 지난 4월 차이코프스키 콩쿨 수상자 시리즈를 성황리에 개최, 재단에서 운영하는 2개의 상주단체와 7개의 연고단체와 연계한 풍성한 볼거리들을 통해 공연장의 면모를 확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또 기존 재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객석나눔’을 보완·확대, 특정 단체나 대상에 편중돼 있는 지원 및 혜택을 넓혀 문화 소외계층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대폭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


먼저 마포아트센터 홈페이지에 나눔 게시판을 개설, 지역 봉사자, 숨은 공로자, 경계 청소년 등이 공연관람을 신청할 수 있는 '뷰틱'(Beautiful Ticket)」프로그램을 신설, 공정한 심사를 통해 관람 대상자를 선정,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문화나눔의 대상과 수혜자 범위를 확대하고자 한다.


또 하반기에는 'MAC 천원의 문화공감'(가칭)」 프로젝트를 통해 품격 있는 공연을 부담 없는 가격으로 주민들에게 제공, 잠재 관객층 개발에 힘쓰고자 한다.


마포는 연 평균 6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주요 관광 스팟이다. 하지만 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것은 쇼핑(23.5%), 음식(16%), 유흥 문화(8.6%)이고, 공연·축제(1.6%)는 매우 적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공연관광 예술 상품의 필요성이 날로 증대되고 있다.


이에 올 7월말부터 약 3개월(152회 / 1일 2회)간 '비바 라스베가스 오리지널 쇼'(제작과 연출 참여 : 믹탐슨(리도쇼 안무), 커스트콕(태양의 서커스 연출)를 유치, 공연관광 예술 상품으로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마포를 찾는 해외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관광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편 지속적인 공연관광 상품 개발을 해나감으로써 공연예술 문화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역 문화 : 커뮤니티 아트 활성화와 마포 문화예술 네트워크 구성


마포 주민으로 구성된 연극 동아리 운영 프로젝트 '꿈의 극단' 사업이 신설된다.


'꿈의 극단'은 총 30여개 그룹, 300여명의 단원들이 활동하는 대규모 동아리 운영 사업으로 시니어, 청장년, 청소년 및 직장인, 주부, 다문화 등 세대별·계층별 모두를 아우르는 대표 커뮤니티 아트 사업이다.


그간 단발적이고 제한적으로 운영돼 오던 커뮤니티 사업을 마포구 전역으로 확대, 20여곳 지역 거점(학교, 공부방, 경로당 등)에서 활동하게 되며,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또 전문 예술강사를 통한 통합 커리큘럼 제공으로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6월 창단식을 거친 뒤 본격 활동을 시작하게 되며, 올 12월에는 마포 커뮤니티 아트 페스티벌을 통해 꿈의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마포의 문화예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마포를 기반으로 하는 예술단체, 마을공동체 및 사회적경제 문화예술기관, 구청 등이 문화 채널을 구축, 정보 교류, 협업 사업 개발, 문화예술 정책 형성 등을 추진하는 마포지역 민·관 협력 문화예술네트워크 '문화 채널 마포'를 구성한다.


현재 마을공동체 38개, 사회적경제 11개, 문화예술단체 150여 곳과 함께 네트워크 사전모임을 진행중이며, 올해 내 문화예술 협력사업 발굴, 지역문화진흥법 기본계획 수립 의견 청취, 민·관 협력 문화예술 정책단 형성 등 본격적인 활동을 해 나갈 예정이다.


◆문화 아카데미 : 전문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


기존 마포아트센터 아카데미는 소위 백화점 강좌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어 민간의 문화센터 뿐 아니라 주민자치센터 등 공공기관의 프로그램과도 중복된다.


이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기존 강좌를 일부분 축소하고 리더스 아카데미, 신규 인문 강좌, 성인 음악, 청소년 예술교육 분야 등 프로그램을 신설함으로써 보다 전문성 있는 문화예술교육 기관으로 발돋움하고자 한다.


또 사무공간과 같은 현재의 아트센터 교육실을 창작 욕구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작업실 환경으로 개선, 기량연마 뿐 아니라 표현과 감상, 이론까지 통합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주민작업장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생활 체육 : 웰니스(Wellness) 체육 도입, 생활 스포츠와 문화예술의 새로운 접목


웰빙(Well-Being)과 신체단련(Fitness), 행복(Happiness)의 개념이 조합된 웰니스는 신체와 정신은 물론 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의미한다. 사회적 흐름 및 이용자 수요변화에 따라 퍼스널 트레이닝, 소그룹 트레이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재단에서도 밀도 높은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추가 개설, 운동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한다.


또 생활 스포츠와 문화예술이 접목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문화재단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고자 한다.


◆서비스 부문 : 이용객 편의 증대, 이용객 서비스 강화


현재 빈 공간으로 돼 있는 문화동 2층과 3층을 이용가능 공간으로 증축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2층은 문화컨텐츠홀로 다목적 연습실과 세미나실 등이 조성되고, 3층은 레스토랑 등 휴게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모임 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동아리·단체들에게 새로운 장소를 제공할 수 있게 됨과 더불어 센터 이용객 및 인근 주민들에게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마포문화재단은 전직원이 고객 중심의 서비스 마인드를 함양, 주민을 최고의 고객으로 섬기고 모든 고객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운영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 펼쳐나가고자 한다.


이를 위해 고객 서비스 이행기준과 서비스 실천 행동지침을 새롭게 마련, 조직 전체의 고객서비스 프로세스를 정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재단 운영 변화에 따른 홍보마케팅 부서의 폐지, 예산 삭감으로 제기능을 하기 어려웠던 홍보마케팅 부문을 강화, 재단의 사업에 대한 정보를 적극 노출하고 알림으로써 주민들의 문화예술 향유에 대한 권리를 높이고 참여를 유도하고자 한다.


나아가 메세나 연계를 통한 인근 기업들의 재단 사업참여 및 지원기회를 마련함으로써 지역과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문화 매개자로서의 역할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삶의 질 향상 및 인식 변화 등으로 시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와 수요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사회 흐름에 맞춰 마포문화재단도 고객의 니즈와 눈높이에 부합할 수 있는 유연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새로운 내일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대한 작업으로 '지역의 미래문화를 창조하는 복합문화예술기관'을 비전목표로 하는 7대 전략 및 4대 목표를 담은 ‘비전 2020(가칭)’을 수립, 오는 6월 고객서비스 헌장 선포와 함께 비전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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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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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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