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초구 내곡동 어린이병원내 통합치료센터 건립...2017년 5월 오픈 예정...치료 대기시간 획기적 단축 예상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2017년 5월 서울에 국내 최대 규모의 발달장애 어린이들이 조기 치료 받을 수 있는 치료센터가 문을 연다.
서울시는 서초구 내곡동 어린이병원내에 어린이 발달장애 통합치료센터를 건립한다고 21일 밝혔다. 연면적 1만1950㎡, 지하2층 지상5층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시 관계자는 "발달장애 어린이들이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이 몇 곳 되지 않아 국내 발달장애인 19만 명이 적기에 치료받을 수 없었다"고 건립취지를 설명했다.
현재 어린이병원에 1년 이상 대기 중인 발달장애 어린이는 1700여명에 이른다. 시는 계획대로 2017년 5월에 센터가 문을 열면 1년~4년까지 걸리는 대기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센터에서는 자·타해, 공격행동, 파괴행동 등 문제행동치료와 만2~4세의 발달장애 아동 조기치료를 담당한다. 이를 위해 센터에 검사·협진·진료실 뿐 아니라 작업·언어·미술·심리·인지·집단치료실이 마련된다.
아울러 시는 중증 문제행동 대기환자 치료 전담팀도 2019년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해 총 5개팀을 만들 방침이다.
한편 시는 22일 오후 1시 50분 어린이병원 내 센터 건립부지에서 센터 착공식을 개최 한다. 박원순 시장, 삼성사회봉사단장, 허동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과 환자, 지역 주민 등 500여명이 착공식에 참석한다.
박 시장은 "발달장애는 3세 전후 발견·치료하면 상당부분 개선되는데 적기에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이 부족하다"며 "삼성발달센터와 같은 공공의료 기능을 강화해 발달장애 어린이들이 적기에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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