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한국 선수 한 시즌 최다 골을 기록한 기성용(26)이 높은 평점으로 활약을 인정받았다.
기성용은 4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헐시티와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어 3-1 승리를 이끌었다. 존조 셸비(23)의 중거리 슈팅을 상대 골키퍼 알란 맥그리거(33)가 쳐내자 재빨리 달려들어 왼발 슈팅으로 그물을 흔들었다. 시즌 7호골. 지난달 5일 토트넘과의 원정경기(2-3 패)에서 골을 넣은지 한 달 만에 득점을 추가하면서 정규리그에서만 일곱 골을 넣어 자신이 세운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골(종전 6골) 기록을 한 골 경신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뛴 아시아 선수를 통틀어서도 가장 많은 득점이다. 2012-2013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뛴 가가와 신지(26·일본)가 여섯 골을 넣은 바 있다.
유럽 축구통계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기성용에게 평점 7.66점을 부여했다. 두 골을 더 보태 승리를 책임진 바페팀비 고미스(30·8.8점)와 1도움을 올린 길피 시구르드손(26·8.16점)에 이어 양 팀 통틀어 세 번째로 높은 점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에게 평점 7점을 줬다. 고미스와 함께 공동 2위에 해당한다. 시구르드손이 8점으로 가장 점수가 높았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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