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2일 당 대표급 인사들이 모여 4·29 재보궐 선거 대책 등을 논의하는 원탁회의를 열었다. 이날 원탁회의에는 이해찬·한명숙·정세균 전 대표와 안철수 전 공동대표, 박영선·문희상 전 비대위원장이 참석했지만 박지원 의원과 김한길 전 공동대표는 일정과 건강 사정 등을 들어 참석하지 않았다.
원탁회의는 문재인 당 대표가 계파 갈등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로 계파 수장의 회의기구의 성격을 갖고 있다.
문 대표는 원탁회의 시작 전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4월재보선이 우리당으로서는 큰 고비"라며 "전임 대표들과 함께 선거 상황과 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지혜를 모으는 것이 오늘 만남의 첫번째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6일부터 시작되는 정책엑스포에 대한 보고와 참여 요청과 함께 새정치연합을 유능한 경제정당, 안보정당으로 만들기 위한 지혜 등도 모으겠다"고 말했다.
문희상 전 비대위원장은 "재보선이든 총선이든, 대선이든 선거에서 이겨야 한다"며 "이기려면 총원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전심전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해찬 전 대표는 "5일 관악을을 다녀왔는데 당원 분위기가 자신감 있어 보이고, 주민들도 성숙한 결단력을 가진 분"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 전 대표는 국민모임 후보로 관악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나선 정동영 전 의원에 대해 "친구로서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명숙 전 대표는 "선거 시즌인데 우리 당이 어려움에 처해 있어서 열심히 뛰고 열심히 도와 하나가 돼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선 전 비대위원장은 "후보측에서 지원 요청을 하면 후보에게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서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 대표는 이날 참석하지 않은 박 의원과 김 전 공동대표에 대해서는 따로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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