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원주 동부가 4강 플레이오프를 원점(1승1패)으로 되돌렸다.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1일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두 번째 경기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82-74로 이겼다. 첫 경기(62-66)를 놓쳐 침체됐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세 번째(23일)와 네 번째(25일) 경기는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다.
동부는 3쿼터까지 순항했다. 앤서니 리처드슨과 김주성의 활약으로 한때 점수 차를 18점으로 벌렸다. 전자랜드는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4쿼터 초반 차바위와 정병국의 3점슛을 시작으로 집중력을 발휘, 종료 2분여를 남기고 5점까지 따라붙었다. 윤호영의 자유투로 한숨을 돌린 동부는 종료 47초 전 박지현이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넣어 겨우 승기를 잡았다.
동부는 윤호영이 17득점 6리바운드 3도움으로 활약했다. 김주성(11점), 박지현(10점), 데이비드 사이먼(10점), 앤서니 리처드슨(13점) 등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전자랜드는 테렌스 레더(12점)와 리카르도 포웰(15점)이 27득점을 합작했지만 이들의 5반칙 퇴장에 발목을 잡혔다. 각각 종료 7분14초 전과 47초 전에 코트에서 물러났다.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국내선수도 나오지 않아 플레이오프 연승 행진을 네 경기에서 마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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