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동부증권은 18일 삼성전자에 대해 전사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9% 늘어난 26조원이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45만원에서 160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유의형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날 "갤럭시S6 출시와 관련해 부품 내재화 비율이 예상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삼성페이로 인해 강력한 플랫폼 장악력의 기반도 마련됐다"고 말했다.
동부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분기·연간 실적 추정치를 변경했다. 1분기에 반영되는 갤럭시S6의 초반 출하량으로 인해 IM부문에 대한 영업이익 추정치를 1조9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올렸다. 이에 따라 1분기 삼성전자의 전사 영업이익은 기존 4조9000억원에서 14.1% 오른 5조6000억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 전체적으로는 개선된 부품 내재화로 인한 마진율 상승과 관련 사업부문의 실적 상승 효과가 반영되면서 전사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9% 오른 26조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한 것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더 높게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의문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유 연구원은 "갤럭시S6 공개 이후 최근 5천만~6천만대 수준의 출하량 전망과 공격적인 이익 전망이 보여지는 모습은 기대감이 최고조에 이른 듯하며 주가도 긍정적"이라며 "그러나 그 이상으로 기대감을 올릴 수 있을지는 의문이 앞선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이어 "최근 공모펀드 10%룰 완화에 따른 수급 쏠림 현상은 주가에 단기적인 모멘텀을 줄 것"이라며 "높아진 이익 추정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올렸지만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현재 상황은 중립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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