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77센트(1.5%) 하락한 50.76달러에 마감했다.
개장 초반 수요 증가 기대감 등으로 1%대의 상승을 보였던 유가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실시 발표이후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11년 6개월만에 최고수준을 보이는 등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하기 시작했다.
유로화는 이날 런던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해 1.0988달러까지 추락했다. 유로화가 1.1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03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최근 6개월 사이에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15% 하락했고 올해들어서만 6%나 떨어졌다.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이란의 핵 협상 타결에 대한 관망도 유가 상승세에 부담이 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ICE유럽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14센트(0.23%) 오른 60.69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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