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이르면 이달 중순 청와대에서 회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은희 새누리당 대변인은 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 이후 여야 대표들을 불러서 순방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해주시면 좋겠다고 제안했다"고 말하며 "박 대통령도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권 대변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김 대표의 제안에 "전에도 야당을 여러 번 초청했는데, 이뤄지지 못했다"며 "앞으로 그런 기회를 자주 가졌으면 좋겠다. 갔다와서 뵙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 대통령과 김 대표, 문 대표는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 행사에 앞서 대기실에서 잠시 만나 대화를 나눴다. 박 대통령과 김·문 대표가 한 자리에서 회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지난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경쟁을 벌였던 박 대통령과 문 대표가 만난 것은 지난 2012년 대선 후 처음이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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