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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여전히 무거운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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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전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1% 내린 1935.68에 거래를 마치면서 반등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ECB(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 호재로 증시에 잠시 온기가 돌았지만 대형주들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본격적인 실적시즌에 대부분 업종에서 4분기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되면서 코스피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 우려감이 지속됨에 따라 이익 모멘텀이 있는 업종 위주로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이기욱 KDB대우증권 연구원= 현재 상장사 전체의 2014년 4분기 실적전망(실적 전망치가 있는 426개 상장기업대상)은 영업이익 29조2000억 원, 당기순이익 19조3000억 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17.7%와 29.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실적이 발표된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제외하면 4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3.7%와 140.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과거 4분기 실적의 과대 추정 경향과 최근 실적 전망의 하향 조정 추이를 감안하면 실적 증가율을 현재 예상치보다 낮춰 볼 필요가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건설, 기계, 통신서비스, IT가전 등의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며 증권, 화학, IT하드웨어, 디스플레이 등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한편 반도체는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63.9%의 순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반면 철강과 자동차의 4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61.9%와 -19.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 업종에서 4분기 실적 전망이 1개월 전과 비교해서 하향 조정되고 있다. 특히 유가 급락에 따라 에너지 업종의 이익 전망이 크게 하향된 가운데 증권, 건설, 보험, 조선 등도 이익 전망이 빠르게 하향되고 있다.

이익 전망이 하향되는 구간에서는 이익 모멘텀이 있는 업종들이 프리미엄을 받기 때문에 높은 주가 상승률을 나타낸다. 주가 상승에 따라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고평가되는 경향을 보이지만 이들 업종의 주가 상승 모멘텀이 지속된다고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시장 전체에 대한 이익 전망이 반등하기 전까지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싼 업종보다 이익 증가가 예상되고 주가 상승 모멘텀이 있는 업종들에 대한 접근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한다. 이익 모멘텀과 주가 모멘텀이 살아있는 업종은 화장품·의류, 비철금속, IT하드웨어, 디스플레이, 반도체, 건강관리 등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 1월 주식시장은 새로운 한해가 시작됐다는 것만을 빼면 지난 연말 흐름과 차이가 없었다. 대형주에 대한 명확한 투자매력을 찾기 힘들었고, 이는 외국인 반응으로 가늠할 수 있었다. 1월효과가 거래소에는 비껴간 것과 달리 코스닥 시장은 올해도 강세흐름을 보였다.


코스닥의 투자매력이 바뀌는 체계적 변화가 있진 않았지만 정책당국과 산업계가 내놓는 각종 성장산업에 투자심리가 반응하며 단순 기대심리에 의한 주가 상승이 반복된 것이다. 국제유가의 단기 반등, ECB의 양적완화계획 발표 등 투자심리 회복 재료가 없지 않았지만 코스피는 여전히 무겁다.


2월 주식시장도 1월의 흐름과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름세가 과열되는 코스닥은 일시적인 기술적 저항을 만날 것으로 보이지만, 종목 선순환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중소형주의 일시적 둔화가 대형주로 매수 선순환이 이뤄질 지는 미지수다. ECB의 양적완화정책이 상반기 주식시장을 상승으로 이끄는 전부라 보기 쉽지 않다. 글로벌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와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신흥국 경제에 대한 의구심을 더욱 확대시킬 수 있다. 한국증시의 현재 위치에 방향성을 결정지을 수 있는 것은 외국인, 즉 글로벌 투자자의 태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도현 삼성증권 연구원= 코스피 지수가 바닥대비 일정 수준 상승하기는 했으나, 아직까지는 기술적인 반등의 영역인 것으로 판단된다. 즉, 추세전환의 신호가 나타났다 말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그러나 만일 이 시점에서 코스피 지수가 일정부분 추가상승을 해줄 수만 있다면 기술적으로 한 시름 놓을 수 있는 모양이 만들어 질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여기서 다시 지수가 방향을 아래로 꺾는다면 하락추세의 완성을 의미하는 매우 좋지 않은 모습이 될 수 있는 가능성도 보인다. 향후, 1월말까지의 지수 동향이 매우 중요해지는 시점이라는 의견을 제시한다. 만일 1월말까지 추가적인 반등이 가시화 되면서 코스피 기준 1940~1950선의 저항을 돌파했다고 가정해 보자. 그렇게 된다면 일봉상으로 바닥권을 확인해 주는 대표적인 패턴 중 하나인 '삼중바닥형'의 완성이 출현하게 된다.


ECB의 양적완화 정책은 분명 긍정적인 이슈이나, 구체적으로 코스피지수와 연결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매개고리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예를 들어, 외국인 수급의 개선, 이머징 아시아 시장의 호전 등 '눈으로 확인 가능한' 변수가 부족한 것이다. 따라서 성급하게 반응하기 보다는 긍정적인 이슈가 코스피 시장의 수급으로 이전되는 연결고리를 확인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 이번 주로 1월이 끝나게 된다. 이번 주의 흐름은 일봉 상으로나, 월봉 상으로 상당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단기적으로 1950포인트 부근이 중요한 갈림길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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