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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전술적 트레이딩이 필요한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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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국제유가 급락세 진정으로 지난주 후반 반등세를 보였던 금융시장은 변동성 요인이 부각되며 재차 등락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1900선을 하회했던 코스피는 낙폭을 만회하고 있으나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반등의 연속성 확보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도 유가 급락 여파로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시장전문가들은 대외 불확실성의 상당 부분이 정책적 조율을 통해 해소가 가능하고, 경기회복을 위한 각국의 정책적 노력 역시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에서 향후 점진적으로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진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증시는 업종별 쏠림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실적 모멘텀 보유 종목군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매수 시기를 저울질 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 내부적으로는 지난 주 발표된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4/4분기 실적시즌의 불확실성을 일부 덜어냈을 뿐만 아니라 올해 실적 추정치도 개선될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분기특성 상 일회성 비용의 반영뿐만 아니라 4/4분기에 가속화된 유가 급락의 여파로 업종별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있어 포트폴리오 차원에서는 실적과 개별 모멘텀에 집중한 선별전략을 이어가는 것이 여전히 바람직해 보인다.


업종별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추정치의 1개월 변화율을 점검해 본 결과 운송, 반도체, 하드웨어, 에너지, 음식료 및 담배, 유틸리티, 내구소비재 및 의류 업종 등이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그 중 3개월 추정치 변화율도 증가세를 기록한 운송 및 반도체 업종이 주요 관심대상이다. 저유가 기조, 추세적인 달러화 강세, 미국의 경기회복 모멘텀 강화에 따른 수요시장 확대 등이 비용과 수익 측면에서 해당 업종에 모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지속적인 실적 모멘텀 개선에 따라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익률 확보 차원에서는 프로그램 매물 압력과 대외 변동성 요인들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중소형 종목군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코스피대비 코스닥 시장의 상대수익률 갭이 18%포인트를 상회하며 지난해 이후 가장 크게 확대돼 있다는 점은 부담요인이지만, 대형주의 실적 변동성 확대와 연초 정부정책 강화로 상대적인 투자 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어 긍정적인 접근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


특히, 업황 호조세와 공정 변화에 따른 투자 사이클 재개로 수혜가 기대되는 반도체 장비 및 소재주의 경우 실적 모멘텀 강화에 힘입어 주가레벨업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 주 폐막된 CES 2015를 통해 기기간 연결성을 강조한 사물인터넷(IoT)이 IT패러다임 변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 홈, 스마트 카 등 관련 시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IT업종은 물론 자동차 및 소프트웨어 등 관련 종목군에 대한 관심도 이어갈 필요가 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 한국 증시에 대한 할인이 다소 진정될 기미가 엿보인다. 한국의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여전히 하향 조정 중이지만, 최근 1개월 변화 폭이 이머징 아시아 국가 주요국과 비교할 때 하향 조정의 속도가 다소 완화되고 있다. 이는 신흥국 전체와 비교할 때도 확인되는 현상이다. 한국의 EPS와 이익수정비율이 모두 지난 해 4분기 이후로 상대적인 강세로 돌아서고 있다. 이런 변화가 지속성을 보일 지 확인해 갈 필요가 있다.


물론 한국 증시의 선호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대외 환경은 그리 불리하지 않다. 3가지 조건이 형성될 수 있다. 첫째, 미국의 경기회복이 지속되는 가운데, 상반기 중에 실시한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등 정책 효과가 하반기에는 가시화될 것이다. 이는 한국 등 신흥국 경기에 우호적이다. 둘째 국제유가의 하락세가 진정될 것이다. 미국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시작될 때, 남미 국가들의 재정위험이 방치될 가능성은 낮다. 셋째, 내년 이후 정치일정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질 것을 우려해, 한국 주요 기업의 지배구조 변화가 빨라질 수 있으며 이는 결국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질 것이다.


그러나 상반기 중에는 주식시장이 박스권을 벗어나기 어렵다고 본다. 따라서 당분간은 전술적 트레이딩이 유리해 보인다. 섹터별로 본다면 IT 등 턴어라운드 섹터, 방어적 실적 호전 섹터(필수소비재, 통신, 유틸리티, 헬스케어) 등이 단기적으로는 선호된다. 그러나 2분기(6월로 예상되는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을 앞두고 변동성 확대 예상) 중에는 하반기를 겨냥한 포트폴리오 재편과 저점 매수 대응이 필요하다. 중소형주보다 대형주, 성장주보다 가치주가 중기적으로 더 유리하게 될 것이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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