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프랑스 축구의 간판 공격수였던 다비드 트레제게(38)가 그라운드를 떠난다. 아르헨티나의 스포츠전문지 클라린의 20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마요르카(스페인) 등 여전히 다수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고 있지만 은퇴를 결정했다. 파벨 네드베드(43) 단장의 권유로 친정인 이탈리아의 유벤투스에서 운영 업무를 익힐 예정. 그가 전성기를 보낸 팀이다. 2000년부터 2010년까지 245경기에서 149골을 넣었다. 특히 유벤투스가 2006년 '칼치오폴리(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돼 2부리그(세리에B) 강등의 수모를 당했을 때 팀에 남아 네드베드 등과 함께 1부리그 승격을 견인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과 200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는 티에리 앙리(38) 등과 함께 프랑스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특히 200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연장 결승골을 터뜨려 축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트레제게는 2010년 유럽을 떠나 아버지 호르헤 트레제게의 모국인 아르헨티나에서 그라운드를 누볐다. 리베르 플라테, 뉴웰스 올드 보이스 등을 거쳤고 지난 시즌에는 인도로 건너가 푸네시티에서 선수로 활동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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