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법적 대응"…전한길 "이해한다"
이재용·정찬희 "포스터 받고 알았다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주최하는 '3.1절 기념 자유음악회'에 가수 태진아, 이재용 아나운서 등이 불참 소식을 전한 가운데, 전씨가 "김어준 콘서트였다면 서로 참석하겠다고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전씨는 가수 태진아가 자신을 고발한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저는 행사업체로부터 행사 안내 포스터 받아서 출연진 소개를 방송에서 했다. 근데, 지금 갑자기 저를 고발한다니 좀 당황스럽습니다"고 운을 띄웠다.
앞서 태진아 측은 "'전한길뉴스' 측 주최로 열리는 음악회에 가수 태진아는 출연하지 않는다"며 "행사 관계자가 거짓말로 속여 일정만 문의한 후 일방적으로 행사 출연을 기정사실화해 버린 일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전씨는 태진아 소속사 측에서 단순 음악회로 알았다가 전한길 주최로 알고는 정치적 외압이나 부담을 갖고 대응한 듯하다고 전했다. 그는 "충분히 이해한다. 지난해 8.15 광복절 자유콘서트 때도 연예인들이 이재명 치하에서 자유 우파 콘서트 참석 부담된다고 거절하신 분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또 "좌파 김어준 콘서트였다면 서로 참석하겠다고 했을 듯한데 씁쓸하다. 지난 8.15 윤 대통령 구속 상황에서도 그랬고, 이번에도 무기징역 선고받고 자유우파 기죽지 말고 더욱 하나 되어 뭉치고 싸우자는 취지"라며 "뜻맞는 분들 모두 모여 "자유대한민국 만세"를 외쳐보고자 합니다. 멋진 행사로 최선 다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이재용·정찬희도 손절…"포스터 받고 알았다"
당초 공연의 사회를 맡기로 했던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재용 역시 본래 일반적 콘서트로 안내받았으나, 정치적 성격이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주최측에 사진 삭제를 요청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이 전 아나운서는 23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전날 행사의 성격을 인지하고 바로 주최사에 연락해 사회를 볼 수 없다고 했고, 포스터에서도 내려달라 했다"며 "(주최사가) 오늘 오전 중 조치하겠다고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해당 사회 요청을 처음 받았을 당시 상황에 대해 "보수(진영)에서 하는 3·1절 기념 음악회지만, 음악회 부분 사회만 요청하는 거라 전혀 지장이 없다고 들었다"며 "그러나 전한길 씨가 연관된 행사라는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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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정찬희 역시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공연에 출연을 안 하기로 해서 따로 아무 말씀 안 드리고 있었는데, 연락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올려드린다. 저는 이 공연에 출연하지 않는다"며 "구두로 3.1절 음악회 출연 부탁을 받아서 하기로 했는데, 포스터를 이틀 전 지인분이 보내주셔서 알게 됐고, 연락드려서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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