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김해율하2지구 공공·민간 공동택지개발사업 시행을 위해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LH는 11월 말 현대·대우·GS건설로 이뤄진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사업 시행조건, 업무 분담, 사업비 정산 등을 정한 사업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단지조성공사는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간다.
공공·민간 공동택지개발은 공공과 민간이 각자 일정 사업비를 투자해 용지 취득, 조성 공사, 분양, 판매 업무 등을 함께 하고 지분에 따라 이윤을 분배한다. 민간사업자는 용지비와 조성비를 분담하게 되며 공동시행자의 지위를 갖는다. 또 단지 조성 공사의 조성권 뿐만 아니라 투자 금액만큼 조성되는 택지를 우선 공급받을 수 있다. 김해율하2지구는 첫 공공·민간 공동택지개발사업지로 부산, 창원, 진해로 접근 가능해 입지여건이 양호하다.
LH 관계자는 "김해율하2지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계기로 약 1700억원의 민간 자본을 유치, 재무구조 개선과 안정적인 택지개발사업을 시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민간사업자 역시 조성공사 시공권 확보와 우량공동주택용지 선점이 가능해 공공과 민간이 모두 윈-윈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H는 또 보령명천지구 민간사업자 공모를 진행 중이다. 27일 참가의향서 접수에서 11개 건설업체가 참가의향서를 제출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LH는 오는 12월8일 사업신청서를 접수한 뒤 연내 사업계획서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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