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18일 새벽 0시경 KB금융 이사회가 임영록 KB금융 회장의 해임을 결의했다. 이날 해임 결정은 표결로 이루어졌으며 7명의 이사가 해임에 찬성한 반면 2명은 완강히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지난 15일 임시 이사회에서 임 회장의 자진사퇴를 권고하면서 "조직 안정을 위해 임 회장이 현명한 판단을 하길 바란다는 데 다수의 이사가 동의했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이사회의 내분에 관심이 집중됐다.
한 사외이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임 회장 퇴출 시도는 맨정신으로 보면 말도 안 되는 상황”이라며 "최근 금융당국의 관치는 KB금융을 망하게 하는 길"이라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해임 직전 9명 중 3명의 사외이사는 서울 서초구 임 회장 자택에 찾아가 최종 결단을 촉구했다. 그러나 임 회장의 거부로 이사들은 다시 지주 본점으로 돌아왔고 해임을 표결로 의결했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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