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 남예지, 피아노 이건민 등 5명으로 구성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보컬 남예지, 피아노 이건민, 기타 이동섭, 베이스 황인규, 드럼 김윤태의 멤버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 '메리고라운드'의 1집 앨범이 발매됐다. 재즈씬에서 실력파 뮤지션으로 활발하게 활동 하고 있는 멤버들로 구성된 '메리고라운드'는 탄탄한 팀사운드를 전면에 내세우고,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첫번째 트랙 'Raindrops'는 창문가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모티브로 삼았으며, 이들의 음악적 색깔을 잘 표현 해주는 곡이다. 'Africa'와 'Train waltz', 'Our song' 등의 넘버는 검은 대륙의 토속적 사운드를 표현했고, '선물'과 'Retrouvaille(재회)' 등의 발라드 넘버에서는 연주자들의 절제된 연주력과 남예지의 읊조리듯 부르는 선율로, 마치 옆에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듯한 인상을 준다.
몽환적인 가사와 사운드로 귀를 사로잡는 'Rain in the Shine', 가장 다이내믹한 곡 'La Fiesta', 돌이킬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남예지만의 특유의 보이스로 풀어낸 볼레로 풍의 'Irreversible', 독특한 제목의 'Twita Dubida' 등의 곡들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앨범은 국내 재즈음반의 프로듀서이자 작곡자와 연주자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베이시스트 황인규가 전곡을 맡아 작곡했다. 메리고라운드의 음악은 단순하게 하나의 장르로 구분해내기 보다는 메리고라운드의 새로운 시도와 감성을 즐기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