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오는 30일,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재즈의 날’을 맞아 세계 각지에서 재즈의 날을 기념하는 다양한 공연과 행사가 펼쳐진다. 이날 국내에서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한국공연예술센터와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과 공동으로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재즈페스타’를 연다.
개막공연으로 오후 5시부터 마로니에공원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콘서트에서는, 자라섬 크리에이티브 밴드와 서울재즈아카데미, 국내 실용음악과 밴드의 연주가 펼쳐지다. 이어 메인 공연으로 고희안 트리오와 서영도 일렉트릭 앙상블, 재즈 1세대 밴드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재즈뮤지션들이 시민들에게 흥겨운 무대를 선사한다. 이날 대학로 예술극장 1층 씨어터카페에서는 '100인 잼(Jam) 파티'가 펼쳐진다. 국내 재즈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주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기획된 무대로, 다양한 재즈 뮤지션들이 자유롭게 즉흥연주의 세계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들은 입장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부대행사로는 세계적인 재즈 보컬리스트이자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세계 재즈의 날 홍보대사인 나윤선의 보컬 워크숍과,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를 구현해 주목을 받고 있는 재즈 피아니스트 허대욱의 피아노 워크숍이 준비돼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www.unesco.or.kr/jazzdaykr 을 참조하면 된다.
유네스코는 지난 2011년 제36차 총회에서 국적과 문화 차이를 넘어 자유롭고 창의적인 원동력이자 교육의 도구로서 재즈가 지니는 가치를 기리고자 매년 4월 30일을 세계 재즈의 날로 제정했다. 세계 재즈의 날 주관도시는 지난해 터키 이스탄불에 이어, 3회를 맞는 올해는 일본 오사카로 정해졌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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