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미술·고미술 등 143점 출품
26일 신사동 강남센터서 개최
국내 경매사 서울옥션은 오는 2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강남센터에서 '제190회 미술품 경매'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근현대미술, 고미술, 럭셔리 섹션을 아우르는 총 143이 출품되며, 낮은 추정가 기준 총액은 약 84억원이다.
경매에서 가장 주목되는 출품작은 김창열의 초기 회화 '해바라기'와 병풍 형식의 대작 '회귀'다. 1955년 제작된 '해바라기'는 김창열의 대표적인 물방울 연작 이전 화풍을 보여주는 희귀작으로, 앵포르멜로로 전환하기 전 단계의 조형적 실험이 엿보인다. 해당 작품은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 회고전을 통해 처음 공개됐다.
함께 출품된 '회귀'는 1996년 제작된 병풍 형식의 대작으로, 거친 검은 획과 투명한 물방울이 대비를 이루며 화면의 밀도를 형성한다. 병풍이라는 형식은 이러한 조형 요소를 연속된 공간으로 확장시키며, 문자 중심의 다른 '회귀' 연작과는 차별화된다. 이와 함께 정상화의 단색화, 이우환의 '대화(Dialogue)'를 비롯해 이중섭, 장욱진, 최영림 등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출품된다.
고미술 섹션에서는 회화와 서화를 중심으로 사료적 가치가 높은 작품들이 소개된다. 기야 이방운의 '장양우렵도'는 중국 고사를 바탕으로 한 대규모 수렵 장면을 그린 작품으로, 이방운의 작품 가운데서도 보기 드문 수렵도 도상이다. 단원 김홍도 등이 포함된 18세기 화가들의 '화첩', 순헌황귀비 국장 장면을 담은 사진첩은 근대기 왕실 의례를 시각적으로 기록한 사료로서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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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는 오는 26일 오후 4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진행된다. 프리뷰 전시는 26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관람은 무료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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