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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필수 '한국사' 문항… 기존 수능 문항과 다른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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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교육부는 10일 2017학년도 한국사 필수 과목이 됨에 따라 '한국사 출제 경향 및 예시문항'을 공개했다. 학생들이 가장 관심있는 부분은 역시 '출제 난이도'였다. 이에 교육부는 "핵심적이고 중요한 내용 중심으로 쉽게 출제하겠다"며 "일정 수준 이상의 공부를 한 학생이라면 1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투스청솔의 도움을 얻어 2017학년도 수능에 출제될 한국사 예시문항과 기존 수능 한국사 문항을 비교하고 상대적으로 어려운 출제 유형은 무엇인지 알아봤다.


교육부가 제시한 12개 예시 문항 중 두 번째 문항인 '대동법에 관련된 설명으로 옳은 것'을 묻는 문제는 조선후기 제도 개편에서 나타난 대동법의 기본 용어를 이해하는지를 평가하는 쉬운 문제였다. 반면 기존 문항은 그림을 통해 조선 후기 수취 제도인 대동법을 파악하고 실시 목적과 결과를 모두 정확히 알아야 풀 수 있는 복잡한 구조였다.

수능 필수 '한국사' 문항… 기존 수능 문항과 다른 점은? 2017학년도 수능 한국사 예시문항과 기존 수능 한국사 문항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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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상황을 인식하는 문항에서도 이번에 제시한 예시 문항은 신석기 시대의 생활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을 평가하여 쉬웠던 반면 기존 문항은 청동기 시대와 신석기 시대의 세부적인 지식을 평가하여 어려운 편이었다.

교육부의 안내자료에는 다음과 같이 10가지의 유형이 제시됐다.


유형1. 기본적인 역사적 사실 알기
유형2. 역사에서 중요한 용어나 개념 이해하기
유형3. 역사적 사건의 흐름 파악하기
유형4. 역사적 상황 인식하기
유형5. 역사적 시대 상황 비교하기
유형6. 역사 탐구에 적합한 방법을 찾아 탐구 활동 수행하기
유형7. 역사 자료에 담긴 핵심 내용 분석하기
유형8. 자료 분석을 통해 역사적 사실 추론하기
유형9. 역사 자료를 토대로 개연성 있는 상황 상상하기
유형 10. 역사 속에 나타난 주장이나 행위의 적절성 판단하기


제시된 문항 유형 중 중급 정도의 난이도를 갖는 유형은 유형8과 유형9였다. 각각의 유형의 예시문항으로는 ▲1970년대 국민 소득의 급격한 증가에 대한 그래프를 보고 경제 변화의 원인에 대해 분석(유형8) ▲일제 강점기 일제의 민족 문화 말살 정책에 대한 시기의 모습(유형9) ▲고대 국가에서 장보고가 해상 활동을 하던 통일 신라 시대의 대외 교류 모습(유형9) 등이 제시됐다.


2017학년도 수능 한국사의 성적 평가는 기존의 상대평가 방식이 아닌 절대평가(9등급제)를 도입해 일정 수준 이상이면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다. 다만 2017학년도 수능 한국사는 2014년 현재 고등학교 1학년 학생부터 공부하는 '한국사' 교과서에서 출제된다. 즉, 해당 교과서는 현재 고등학교 2~3학년이 공부하는 한국사 교과서와 명칭은 같더라도 그 근거가 되는 교육과정과 교과서에서 다루는 내용에도 차이가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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