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유진투자증권은 31일 포스코에 대해 권오준 신임CEO의 개혁안이 주주가치 상승의 촉매가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4만원을 유지했다.
이재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의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제품 스프레드 개선으로 각각 전분기대비 3.8%, 0.5%p 개선된 5063억원과 6.8%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권오준 신임 CEO의 개혁안은 업황개선 도움 없이도 포스코의 수익성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주주가치 상승의 촉매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비상장 자회사의 IPO와 저수익성 자산의 매각이 각각 비영업용자산의 가치 증대와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것이다. 유진투자증권은 계획안이 구체화 되는대로 포스코 밸류에이션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급격한 구조조정에 뒤따를 경기둔화 우려로 중국 정부의 철강산업에 대한 관리·통제 강화는 점진적으로 진행될 전망이어서 철강업황의 단기간 내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은 그간 철강업황 반등의 선결조건으로 중국 중소형 철강사들의 구조조정을 제시해 왔다.
한편 포스코의 별도기준 올해 영업이익은 2조1527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 주요원재료가격 하락은 제품가격 하락을 동반할 개연성이 크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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