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지난 주말 혼조를 보인 미국 경제지표 영향 속에 외국인이 다시 팔자로 돌아서며 4거래일만에 소폭 하락 전환했다.
10일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43포인트(0.07%) 내린 1921.07을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유럽증시는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힘을 받으면서 상승세로 마감했다. 현지시간 7일 발표된 미국의 1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실업률이 5년 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자 경기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에 올랐다.
미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1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에 크게 못 미친 11만3000명 증가에 그쳤으나 1월 실업률이 5년3개월만에 최저치인 6.6%를 기록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어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928.13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하락 전환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개인과 기관이 각각 22억원, 73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은 84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112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 중이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기계(-0.50%), 운송장비(-0.36%), 전기전자(-0.22%),전기가스업(-0.52%), 금융업(-0.79%), 보험(-0.41%)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은행(1.63%), 철강금속(0.84%), 의약품(0.61%), 비금속광물(0.62%), 증권(0.37%) 등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신한지주(-2.71%)가 2% 이상 하락한 가운데 기아차(-1.67%), 현대모비스(-1.62%), NAVER(-0.67%), 한국전력(-0.68%), 삼성전자(-0.39%) 등 대부분 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0.22%), SK하이닉스(0.25%), 포스코(0.87%), LG화학(0.80%) 등은 강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5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16종목이 강세를, 하한가 없이 281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05종목은 보합.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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