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31일 "즉각 복귀하지 않은 노조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산하 철도산업발전소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철도노조가 업무 복귀 후에도 현장투쟁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에 대해 아주 큰 우려와 유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30일 파업 철회 기자회견을 통해 "총파업 투쟁을 현장투쟁으로 전환하고, 이날 오전 9시부터 지구별로 파업투쟁 보고 및 현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한 뒤 오전 11시 현장으로 복귀한다"고 말한 바 있다.
최 사장은 "노조가 (소위 구성 즉시) 정상 복귀하지 않았고, 복귀해도 현장투쟁을 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며 "복귀상황을 지켜보면서 향후 대응방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불법파업에 따른 코레일의 손실은 1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임금에 관한 사항이 아니라 철도공사의 권한 밖 사항인 정부정책과 관련한 사항을 지속 요구했기 때문에 목적상 불법파업이라고 판단했다"며 "파업 기간 영업손실이 현재 15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징계 절차에 대해서는 원칙론을 재확인했다. 최 사장은 "복귀 후 재교육이나 심리안정화 프로그램 등을 거친 후에 업무에 복귀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징계 절차를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KTX 등 열차운행은 설 연휴 전까지 정상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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