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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많은 지방공기업, 기관장 연봉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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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 사장 연봉 1억5500만원 1위, 부채 7조9000억 인천도시공사 직원 연봉 24% 인상

부채 많은 지방공기업, 기관장 연봉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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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경영실적이 나쁘거나 막대한 부채를 떠안고 있는 지방공기업들이 기관장 연봉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공기업이 마치 주인 없는 회사인양 노·사간 단체협약을 통해 잇속 챙기기에만 급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 의원(새누리당)이 안정행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방공기업 기관장 중 서울메트로 사장의 연봉이 1억5500만원(지난해 기준)으로 가장 많고 서울도시철도공사 1억4000만원, 경기도시공사 1억3800만원, 서울시설관리공단 1억2900만원, 부산지방공단 스포원 1억2500만원, 부산교통공사 1억2200만원 순이다.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1728억원에 기관 경영평가 ‘다’등급(보통수준)을 받은 서울메트로의 기관장 연봉은 2011년 1억2300만원에 비해 무려 26% 인상됐다. 서울메트로의 부채는 3조3035억원으로 지난해 한 해 금융이자가 651억원에 달한다.

서울도시철도공사의 기관장 연봉도 2011년 1억1700만원 대비 20% 인상됐다. 하지만 공사의 지난해 당시순손실은 1988억원이며 부채 1조원과 년간 금융이자가 169억에 달한다.


전체 지방공기업 중 가장 많은 5354억원의 적자를 낸 SH공사는 기관장 연봉이 지방공기업 중 상위 9위로 1억2000만원이다. 공사의 부채는 18조3351억원으로 한해 금융이자만 459억원이다.


또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가장 많은 지방공기업 1위는 부산교통공사(6400만원), 2위 서울메트로(6300만원), 3위 구리도시공사·대구도시공사(5800만원), 5위 인천환경공단·인천도시공사·경기관광공사·부산환경공단(5700만원), 9위 인천교통공사·부산도시공사·경기도시공사(5600만원) 순이다.


부산교통공사는 지난해 1077억원 적자를 냈고, 부채는 8833억원인데 직원 1인당 평균연봉은 2011년 5000만원에 비해 28% 인상됐다.


부채가 무려 7조9272억원에 달하는 인천도시공사의 경우 직원 연봉이 2011년 대비 24% 증가했으며 인천환경공단도 2010년 대비 무려 54% 인상됐다.


인천교통공사는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1609억원이면 전체 수입 1287억원 대비 인건비가 645억원으로 인건비율이 40%를 차지하고 있다.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상위 10위인 지방공기업과 하위 10위인 지방공기업 간 직원 1인당 연봉 평균은 3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안행부가 전국 324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2012년도 경영실적을 평가한 결과 SH공사와 인천도시공사, 강원개발공사 등 15개 지방공기업이 낙제점에 해당하는 ‘마’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노근 의원은 “고액 연봉을 받는 기관 중 상당수가 경영실적이 나쁘거나 기관 및 기관장평가 결과 저조 또는 막대한 부채를 안고 있다”며 “또 공공기관 간 임직원 연봉 격차가 3배 이상 발생해 형평성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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