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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밸·외의 교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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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포트폴리오 전략은

대·밸·외의 교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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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연말연초 투자전략 키워드는 대형주, 밸류에이션, 외국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삼성증권은 연말연초 코스피 환경이 펀더멘털(경기) 개선, 밸류에이션의 평균 수준 도달, 외국인 투자자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상황과 투자 선택의 기본 잣대인 사이즈·스타일·수급을 감안할 때 연말연초 가장 적절한 포트폴리오 구성 기준은 대형주, 밸류에이션, 외국인이 된다.

먼저 대형주를 주목하는 것은 개인매수세의 유입이 제한적일 것이란 이유에서다. 주식을 살 주체는 외국인과 기관이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이들이 선호하는 대형주 중심으로 시장이 움직일 것이란 분석이다.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가치주는 올해 국내증시의 상승 이유와 같은 맥락에서 관심을 보였다. 올해 상승이 본격적인 경기회복과 성장성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다른 신흥국에 비해 안정적인 재정 상태와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에 의한 것이므로 종목도 가치주가 부각될 수 있다는 논리다.

수급 주체로는 외국인을 주목했다. 개인투자자와 기관의 매수 여력이 현실적으로 미약한 상황에서 외국인이 가장 신뢰할 만한 수급의 방향성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당분간은 복합적인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편안한 선택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증시의 반등, 코스피의 신흥국가 내 밸류에이션과 안정성 측면의 우위를 감안할 때 11월 이후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외국인이 연말연초 증시에서는 매수주체로 다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형주, 밸류에이션, 외국인 키워드로 보면 세 변수의 교집합 안에 있는 경기민감주가 가장 유망하다고 볼 수 있다. 전 연구원은 “연말연초 포트폴리오 구성에 있어 유틸리티, 반도체, 은행, 자동차, 철강, 유통, 에너지의 비중확대가 필요한 반면 운송, 헬스케어, 음식료, 통신, 디스플레이는 상대적으로 비중축소의 범위에 놓여있다”고 설명했다.


연말연초에는 업종보다 종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앞서 지난 8~10월 시장을 주도했던 경기민감주의 경우 실적 등에 따른 차별화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에서다.


손위창 현대증권 연구원은 “엔·달러 환율 우려, 외국인 매수세 둔화, 펀드매물 및 거래대금 부진 등 제한적인 수급여건 하에서는 업종보다는 종목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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