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보호 및 저소득주민 지원, 지역일자리사업 등 복지 분야에 금년 대비 21% 증액된 2140억원 편성(전체 예산의 51.1%, 역대 최대 규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2014년도 예산안을 일반회계 4184억원, 특별회계 235억원 등 총 4419억원으로 확정해 성북구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보다 394억원(9.8%) 증액 편성된 것으로 일반회계 388억원(10.24%), 특별회계가 6억원(2.47%) 증가한 것이다.
내년의 경우 구 세외수입 감소, 국시비 보조사업 구비분담금 증액 등으로 투자재원 확보가 어려워 시책업무추진비, 행사성 경비, 경상적경비 등 관례적, 소모적 경비를 전면 재검토해 불요 불급한 경비를 감액, 직원후생경비 감액, 투자 가용재원 확보 등을 위해 노력했으나 예년에 비해 투자 가용 재원규모는 많이 감소했다.
어려운 재정속에서도 일반회계 총예산에 51.1%를 저소득층의 생활안정과 복지서비스 위한 사회복지 사업에 올해 대비 21% 증액된 2140억원을 편성했다.
성북구는 ‘어린이가 행복한 도시’ 구현과 이웃과 이웃이 소통하는 ‘지역공동체 재생’을 통해 우리 주민 삶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어린이가 행복하고 사람이 살기 좋은 도시로 변화될 수 있도록 ‘수요자와 과제중심의 7대 과제중심’으로 예산을 전략적으로 배분했다.
수요자와 과제중심 업무계획의 7대 전략과제별 배분된 예산을 보면
▲성북형 아동돌봄체계 확대, 어린이?청소년 참여 지원, 친환경 급식 등 아동친화 교육 도시 정착에 235억원 ▲생활안전, 교통안전, 재난안전, 여성안전 등 안전한 성북 조성에 64억원 ▲생명존중도시 구현, 지역복지 안전망 구축, 한양도성 역사문화 관광벨트 조성, 주민참여형 축제 활성화와 거버넌스 구축에 75억원 등을 편성했다.
또 ▲마을만들기,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활성화 등 사회적경제 활성화와 마을 공동체 재생에 45억원 ▲구민건강 증진 및 보건의료 서비스 강화, 도심 속 걷기와 생활체육 활성화 등 걷기 좋은 건강도시 성북 조성에 8억원 ▲온실가스 없는 성북, 협동조합형 자원순환 체계 구축 등 지속가능한 환경도시 성북에 49억원▲인권 도시, 책읽는 도시 성북 조성에 47억원, ▲작지만 큰 예산으로 주민참여 역량강화, 통합적 주민참여 거버넌스 시스템 구축 등 주민참여 도시에 4600만원을 배분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민들이 예산편성과 집행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주민참여예산에도 동별지역회의, 주민총회 등을 거쳐 총 36개 사업에 7억원을 배분, 재정민주주의의 기초를 마련했다.
서울시 주민 참여 예산사업에도 구 11개 사업이 선정돼 39억원의 사업비를 추가적으로 확보하는 등 어려운 재정여건에 많은 도움이 됐다.
주요 반영사항으로 보행안전 급경사길 계단보수 및 콘크리트 포장, ‘안심하고 삽시다’ 방범용 CCTV 설치, 어르신 휴식공간 조성, 무단투기 방지용 CCTV 설치 등 총 35건 7억원의 사업이 주민의 손으로 편성됐다.
아울러 내년에는 민선5기가 마무리되고 민선6기가 시작되는 중요한 해인만큼 사람중심의 사회·문화적 기반조성과 사람에 기반한 참여와 소통, 창조와 혁신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사람중심도시’로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더 큰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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