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시설 및 난방기기 안전전검·가스,수도,전기 공급여부 꼼꼼 파악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저소득 소외계층에게 겨울은 가장 험난한 계절이다.
난방시설이 취약하여 혹한에 시달리기 쉽기 때문이다.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이런 저소득 소외계층의 에너지 복지향상을 위해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성북구는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노인부부 세대와 독거어르신, 조손가정 등을 대상으로 동 사회복지담당 공무원과 통장이 직접 대상가정을 방문하여 난방시설과 생활실태를 점검, 지원이 필요한 대상자를 발굴하는 일제조사를 했다.
성북구는 이 기간 ▲ 보일러 등 난방기기 정상 작동 여부와 연료점검 ▲ 가스, 전기, 수도 공급 여부와 안전점검 ▲주거시설에 대한 불편사항 파악과 안전점검 ▲기타 애로사항 등을 수렴했다.
구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348가구에 대해 난방기기와 난방비 지원, 연탄보일러 수리·교체, 가스경보기 설치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 사랑의열매 저소득시민지원사업 성금 4500만원을 비롯 (사)함께하는 사랑밭, 메디컴퍼니 등 사회복지재단과 일반기업 등 후원으로 추진되는 사업은 독거어르신, 어르신부부, 조손가정 등 총 348가구를 대상으로 전기매트 281대(2500만원 상당)와 난방비는 4개월분 319가구 2000여만 원 등 총 4500만원을 지원한다.
또 노후 연탄보일러를 사용하는 29가구에는 현장 실사를 거쳐 가옥과 난방 형태에 따라 연탄보일러 또는 펠렛보일러와 가스경보기, 온수통 등을 설치하고 연탄을 전달해 줌으로써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저소득 가구일수록 월소득에서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데다 연료 가격이 꾸준히 오르면서 저소득층의 가계 부담이 점점 더 커지고 있기 때문에 성북구는 특별히 에너지 빈곤층에 관심을 두고 연계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건강이 좋지 않은 독거어르신의 경우에는 추위가 생명을 위협하는 극한의 상황에 놓일 수도 있기에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에너지 복지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북구는 에너지 복지에 대한 주민과 기업의 관심 확대를 유도하고 이를 바탕으로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 모금 홍보활동을 강화해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한 긴급지원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