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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유럽이어 미국 투자유치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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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유럽에 이어 미국 기업 투자유치에 나선다.


도는 미국 글로벌 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오는 10일에서 17일까지 미시간과 시카고 지역에 투자유치단을 파견한다고 7일 밝혔다. 투자유치 대상 기업은 자동차부품 및 반도체 분야다.

도는 금융위기 이후 장기간 투자를 보류했던 미국 기업들이 최근 투자확대를 검토함에 따라 투자유치단을 파견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투자유치단은 미국 시카고 소재 CMP(화학적기계적 연마기술) 슬러리 분야 점유율 세계 1위의 캐봇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Cabot Microelectronics)를 비롯해 6개 업체를 방문해 투장상담을 벌인다. 시카고 지역내 첨단 IT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상담도 진행한다.

투자유치단은 이어 미국 자동차부품 메카인 미시간 디트로이트 지역을 방문, 한국 자동차 시장 진출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핵심 부품업체를 대상으로 투자유치에 나선다. 투자유치단은 디트로이트와 시카고 현지 무역관을 방문해 최근 미국 자동차와 반도체 산업동향, 글로벌 기업 투자동향도 파악한다.


투자유치단은 앞서 도내 소재 미국 업체들 중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 후 개별 방문을 실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에 투자계획을 갖고 있는 기업을 선별, 이번 방문기간 동안 구체적인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미국 시장이 최근 살아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상대적으로 경기도가 강점을 갖고 있는 자동차부품과 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유치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도는 도내 주력산업인 자동차, 전기전자, 바이오, 특수화학 분야 투자유치를 위해 6일 러시아, 독일, 프랑스, 스페인에 투자유치단을 파견했다.


투자유치단은 오는 16일까지 개별기업 투자상담과 함께 독일의 전기전자제조업협회(ZVEI), 프랑스의 자동차부품협회(FIEV), 러시아의 모스크바 상공회의소(MCCI)를 대상으로 경기도 투자환경에 대해 홍보활동을 벌인다. 특히 이번 투자유치단은 투자유치의 불모지였던 원천기술 및 첨단 기술분야에서 세계 최고수준을 자랑하는 러시아를 대상으로 투자유치에 나서 성과가 주목된다.


도는 올들어 미국, 일본 등 해외 18개사로부터 총 22억4920만 달러 규모의 해외기업 투자유치 성과를 냈다. 지역별로는 ▲일본 8개사 19억4000만 달러 ▲미국 7개사 2억6500만 달러 ▲유럽 3개사 4300만 달러 등 총 18개사 22억4920만 달러 등이다. 도는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투자유치 유공 자치단체 부문 '대통령상'을 받았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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